[사설] ‘무능․무책임․무대책’ 3무(無)만 확인시켜준 박 시장의 김제시
[사설] ‘무능․무책임․무대책’ 3무(無)만 확인시켜준 박 시장의 김제시
  • 김제뉴스
  • 승인 2019.07.27 12:57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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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처리장 민간위탁, 국장은 “안한다” 과장은 “보류” 입장도 정리 못하는 무능
면허 딴지 얼마 안 된 초보 운전자에게 청소차 맡기려 했던 안전 불감증의 무책임
“정치적 쇼가 아니다”며 카메라 촬영 직원 대동한 채 3시간 미화원 체험한 무대책
현안 해결 능력 없이 사탕발림의 쇼 말고 ‘내 탓이요’ 하는 책임지는 자세 보여야

김제시와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김제지부가 어제 쓰레기 청소 문제를 빠른 시일 안에 끝내는데 전격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더위 속에서 쓰레기 악취로 고생했던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천만 다행이다.

박준배 시장과 박춘규 민주노조김제지부장은 이날 박 시장 임기 내에 음식물처리장 민간위탁 추진을 중단키로 했으며, 더 이상 환경미화원을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특히 고용노동부까지 나서서 중재했으나 조정이 실패로 돌아가 노조가 쟁의권(파업권)을 확보하고 있는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논란이 됐던 최저임금을 법에서 정한 한도 내에서 인상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환경미화원들의 휴일 근무 여부와 이미 채용한 청소차 운전원의 근무배치 등은 실무 차원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키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노조김제지부는 조만간 이 같은 면담 결과를 조합원 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어서 환경미화원들의 준법투쟁이 중단되면서 쓰레기 대란이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하지만 이번 김제시와 노동계의 갈등이 장장 두 달여 동안 지속되면서 수많은 생채기를 남겼다.

무엇보다 행정 수요자인 시민들이 겪었던 불편과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컸었다는 점이다.

준법 투쟁에 나섰던 환경미화원들이 토요일 근무를 하지 않아 수거되지 않은 생활 쓰레기와 시민의식이 부족해 아무렇게나 버려진 불법 쓰레기가 도시를 뒤덮는 사상 초유의 쓰레기 산을 목격한 것도 지울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다.

청정 도시인 김제시의 이미지 추락은 말할 것도 없고 예산과 유무형의 행정력 낭비는 계산이 어려울 정도였다.

더욱이 노사가 서로 상대에게 끝간데 없는 총질을 하며 깊어질 대로 깊어져 버린 갈등의 골은 치유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만큼 큰 상처를 입었다.

그런데도 이번 노사 갈등의 주체였던 김제시의 대응은 한심함 그 자체여서 박 시장의 임기 내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번 갈등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노사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적극적인 대화를 가졌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었던 쟁점들이 많았다.

음식물처리장 민간위탁 추진 문제만 해도 담당 국장은 “‘안한다”고 명료하게 밝혔는데도 그 밑의 과장이 상관인 국장의 말을 뒤집고 “보류(유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대화가 단절되는 단초를 제공했다.

김제시의 환경 정책이 실무선에서조차 하나로 정리되지 않은 이상한 안을 가지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웃지 못 할 무능함을 보여준 것이다.

명칭도 어려운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으로 뽑은 청소차 운전원 문제는 또 어떤가.

김제시는 이들을 비정규직이 아닌 공무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2년 계약이 끝나면 다시 재계약을 해야 하는 엄연한 계약직(비정규직)이라는 게 노동계의 시각이다.

이런 비정규직을 채용하면서 그것도 대형 면허를 취득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일부 초보자들에게 특수 차량인 청소차를 맡기려고 한 안전 불감증의 무책임한 발상은 도대체 누구의 머리에서 나왔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특히 이번 쓰레기 대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박 시장의 환경미화원 체험에 있었다.

박 시장은 쓰레기 민원이 극에 달했던 이달 초께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구역을 나눠 직접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 체험을 가진 바 있다.

사진과 카메라 촬영 전담 직원을 대동하고 아파트 밀집지역 등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자신의 모습을 3시간 동안 빠트리지 않고 기록으로 남겼다.

그런데 문제는 박 시장이 환경미화원 체험을 하고 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체험담이 시민들을 크게 자극했다.

박 시장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은) 정치적 쇼가 아니다...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를 치우지 않는 태업을 하므로 시장과 간부들이 쓰레기차에 올랐다”고 쓰레기 대란 책임을 모두 환경미화원들에게 떠 넘겨 버린 것이다.

이 글이 올라오자 “이게 쇼지 뭐가 쇼여”, “정치적 쇼를 아주 잘하고 있네, 본인은 여전히 책임이 없다. 책임전가” 등의 댓글이 잇따르며 시민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자 박 시장은 하루 만에 페북 내용을 수정하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쓰레기 대란에 대비한 김제시의 대책은 박 시장 자신과 간부 공무원들이 청소차에 오르는 무대책이 대책이었던 셈이다.

이처럼 이번 쓰레기 대란 과정에서 보여준 박 시장의 김제시는 행정의 달인이 이끄는 조직이라고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밑천 떨어진 아마추어 수준의 무능함을 그대로 드러내고 말았다.

한마디로 사실상 아무런 대책이 없었고, 책임지는 모습도, 일을 처리하는 능력 또한 없었던 행정으로 시민들만 고통을 받게 했던 것이다.

오죽하면 시중에는 “제발 그만하시라. 아무 것도 하지 마시라. 그냥 자리보전하다 조용히 퇴임하시라”고 체념 섞인 분노를 표출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을까.

문제는 언제까지 이런 고통스런 3무(無) 행정을 시민들에게 더 보여 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쓰레기 대란이 발생한지 두 달여 만에 노사가 큰 틀에서 극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하지만 아직도 실무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이 남아 있어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노사가 끝까지 중지를 모아 최종 합의안을 만들어 내는데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 쓰레기 대란 사태를 보면서 박 시장의 김제시에 시민들을 감동시키는 선진 행정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현안이나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없이 사탕발림의 쇼나 기획하는 거창한 대책보다 그냥 ‘내 탓이요’라며 책임지는 낮은 자세만이라도 보여 주길 바랐을 뿐이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박 시장의 김제시는 시민들이 행정을 불신하기 시작하면 그 때는 행동으로 나설 수 있다는 신호탄이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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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개 2019-08-12 17:09:47
시장이면 맘대로 다 해쳐먹어도 되나. 쓰레기 부터 치워라. 김제시 자체가 쓰레기 잔치다

아구 2019-07-28 09:39:16
시장 너를 생각하면 할수록 특이해서 쓸데도없다 아무리봐도 달라질껴라 생각이 안된다 우리 김제시가 더이상 추락해서는 안된다 김제시민이여 일어나라 ?

2019-07-28 09:28:55
책임도 없는 시장 시민으로서 당신이 시장이어서 쪽팔려서 전주 산다고 말한다 좀 이제 내려와라 네가해도 당신보다 잘할 자신있다 물러나라 좀말할때

잘해라 2019-07-28 09:19:38
이제부터라도 좀 낮은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잘 해라 주위에 있는 거머리들 좀 치우고 제발 부탁한다

시민 2019-07-27 15:17:13
그러고 보니 참 능력없는 정권이네
이래가지고 어떻게 임기를 채울까나
갈길은 먼데 따라주는건ㅅ 없고
내가 봐도 답이 없겠다.
그냥 순리대로 가만히 있어라 그러면 중간은 간다.
불쌍한 국장 과장에게 책임 떠넘기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