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칼럼]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 마시라
[성산칼럼]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 마시라
  • 이형로
  • 승인 2019.07.07 21:14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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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이 얘기하는 시민 어떤 시민인가
반쪽짜리 시민에게 한(恨) 남기지 말아야
이형로 객원논설위원/김제뉴스 DB
이형로 객원논설위원/김제뉴스 DB

지난 4일 오후, 공무직 노동자들의 집회 현장을 보다 시청사 현관 위에 걸린 박준배 시장 취임 1주년 축하 현수막을 보았다.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만을 생각하고 달려온 1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1천여 명의 노동자들의 등판과 깃발 너머로 써 놓은 ‘시민’은 누구일까? ‘박시장의 시민’은 정말 누구일까 생각해보았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그의 시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구호에 화답하며 주먹만 힘 있게 주억거렸을 뿐이다.

공무직 노동자들은 음식물 처리 사업 민간 위탁 반대와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 채용 등을 반대하며 몇 시간째 시장 면담과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박시장은 도청 업무를 핑계로 자리에 없었다.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만 생각했다는 ‘박시장의 시민’은 과연 어디에 있어 자리를 피했을까? 그는 시민을 버리고 도망을 갔다. 마치 임진왜란 때 명나라에 도움을 청한다고 백성을 버리고 황망히 도망간 선조 임금처럼.

이번에는 다른 이야기로 ‘박시장의 시민’이 누구인지 생각해 본다.

지난 6일 토요일 아침. 박시장은 한 개의 글을 페이스 북에 올렸다. 이 글에 3시간 동안 청소 차량에 탑승하여 쓰레기를 청소차에 싣는 장면이 담긴 4분여짜리 편집된 동영상을 곁들였다. 함께 올린 박시장의 글을 교정 없이 그대로 옮긴다.

 

‘존경하는 김제시민 여러분! 이 영상은 정치적인 쇼가 아닙니다.

진심으로 기쁠때나 슬플때나, 잘될때나 어려울때 함께하고 협동하여 김제시를 발전시키고 안정시키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토요일은 민주노총소속 시청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를 치우지않는 태업을 하므로 시장과 간부들이 시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쓰레기차 10대를 나눠타고 7시 45분부터 10시 45까지 수거했다. 두일로얄아파트부터 출발하여 휴먼시아 현대 아이지파크 근로자 부영123차 주공123차 진우 시영 오투 제일오투 두일 위드 동원 동신아파트 등 19개소 일반쓰레기 5톤을 들어올렸다.

길거리마다 아파트단지마다 쓰레기가 가득차있는 모습을 보니 민선 7기 김제시장으로서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생각과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경제도약, 정의로운 김제시를 위해 지금 까지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

 

이 글을 보며 박시장의 행보마다 그러려니 했지만 이번엔 느낌이 달랐다. 지난 4일 노동자들의 집회 후 라디오방송에서 예고했다. ‘박시장이 토요일 청소 퍼포먼스를 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쇼의 효과보다 시민들의 반감이 더 커질 것 같아 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박시장은 강행했다. 이어서 이를 페이스 북에 자랑스레 올렸다. 인터넷신문인 ‘김제뉴스’는 이와 관련한 기사를 올렸다. 이 기사를 본 시민들의 반응은 더욱 놀라웠다. 한나절도 지나지 않아 서른 댓 개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대부분 박시장을 비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필자는 한 가지만 권하고자 한다.

제발 그만하시라. 아무 것도 하시지 마시라. 그냥 자리보전하시다 조용히 퇴임하시라.

왜? 건건이 보여주는 행보가 이런 건가? 왜 박시장의 ‘시민 사랑’은 시민들이 바라는 ‘시민 사랑’과 전혀 다른가? 집회 현장에서 ‘시장을 만나고 싶다’는 노조 대표들의 면담 요구는 피해 버리고 ‘정치적인 쇼‘가 아니라며 ‘뻔 한 쇼’를 보여주는가?

이런 식의 ‘일방적 사랑’은 그만 하시라. 짝사랑의 아픔을 잘 아시지 않는가? 우리는 ‘일방적이고 무모한 시장의 짝사랑’을 받고 싶은 것이 아니라 ‘같이 나누는 사랑’을 주고받고 싶을 뿐이다. 적어도 ‘천명(天命)과 상생(相生)’을 기치로 내세우고 나섰으면 ‘반쪽자리 시민’들에게 ‘한(恨)’을 남기지 않아야 할 것 아닌가./이형로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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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7 10:08:17
그렇지.. 누구보다 잘 했지..
딸래미 세워 축제에 예산 펑펑썻지 그 잘난
인사권 행사했다가 되돌이 인사했지 선거 축근들
모조리 시 곳곳에 앉혔지 남들 다 뽑아내는 짝퉁ktx 가져 온다고 자랑질 하지 시장이 하는 일이 뭔지도 모르고 새벽에 일어나 노인정 인사다니지 책임은 아래 직원한태 다 떠 넘기지 급기야 측근 비리 혐의로 국무총리실 암행어사도 다녀갔지.
지난 1년 아주 김제를 자~~알 말아드셨지.

  2019-07-15 06:27:26
전 이시장이 자기 식구 챙기기에 결국은 불명에 스럽게 시장직을 떠낫는데.
지금의 박시장의 시정을 들어다보면 누구보다도 잘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일부 언론에서 시민운동장 용상에 많은 의혹을 가지고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고 있지만 그전시장의 임기사업에 포함된 용형상의 설치계획대로 진행된 사업이라고 말하고 들 있읍니다.
무조건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말고 잘하고 잇는것은 칭찬의 목소리를 내는 김제시민이 되여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물론 청소원노동자들의 일자리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전 곽시장의 임기떄부터 자리한 정소노동자들이 본인들의 이익을 생각하기 보단 이제 태만하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음 합니다.

  2019-07-08 20:21:08
멀리보는 시민.
책임을 다하는 시민.
행동하는 시민.
이제는 행동해야 합니다.!!!

김제 언저리 바보농장에서.

  2019-07-08 10:58:52
상생은 개뿔 상극이고만

  2019-07-08 09:01:43
아무것도 하지 마시라!
금치산자
하라는 것만 하시라!
한정치산자
조종한만큼 딱 그만큼만 움직이시라!
꼭두각시

그는 이미 오래전에 후견인들로부터 꼭두각시로 조종 당하고 있다는 얘기를 풍문으로 들었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