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스포츠 마케팅 업무 청원경찰에게 맡기나(?)...논란 예고
김제시, 스포츠 마케팅 업무 청원경찰에게 맡기나(?)...논란 예고
  • 임현철 기자
  • 승인 2019.06.11 09:2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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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각종 대회 및 종목별 훈련팀 유치 등 스포츠 마케팅 전담 조직 구성 착수
청원경찰 A씨 대상 보직변경 가능한지 부서간 검토 진행...일부선 문제점 지적
청원경찰법, 청원경찰은 법 규정한 시설 및 사업장 경비 업무로 직무 범위 제한
김제시 “스포츠 마케팅 관련 내용 검토 단계일 뿐 결정된 것 하나도 없다”
김제시 심볼/김제뉴스
김제시 심볼/김제뉴스

김제시가 스포츠 마케팅 강화를 위한 TF팀 구성과 인력 충원 등을 추진하면서 청원경찰에게 이 업무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청원경찰은 관련법에 그 직무가 한정돼 있어 김제시가 검토하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 업무와는 성격이 전혀 달라 위법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11일 김제시와 청원경찰 등에 따르면 시는 지방자치단체간 각종 스포츠 대회 및 훈련팀 유치전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어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담조직 구성 등 스포츠 마케팅 행정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박준배 시장이 주재한 간부회의에서 이 문제를 중점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시는 현재 청원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A씨를 스포츠 마케팅 업무로의 보직변경이 가능한 지 관련 부서간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청원경찰은 청원경찰법 제3조에 청원경찰의 배치 결정을 받은 자는 배치된 기관·시설 또는 사업장 등의 구역을 관할하는 경찰서장의 감독을 받아, 그 경비구역만의 경비를 목적으로 필요한 범위에서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른 경찰관의 직무를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이 법에서는 청원경찰은 △국가기관·공공단체와 그 관리 하에 있는 중요 시설 또는 사업장 △국내 주재(駐在) 외국기관 △그 밖에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중요 시설, 사업장 또는 장소 등의 경비 업무로 직무를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원경찰이 시설 및 사업장의 경비가 아닌 스포츠 마케팅 업무를 본다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사안인데도 김제시는 A씨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유력 인사 개입설 등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종목별 대회 및 훈련팀 유치 등 스포츠 마케팅은 고도의 전문성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등이 요구되는 업무로 현재 거론되는 A씨가 그런 전문성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김제시 체육계 사정에 정통한 B씨는 “김제시가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평선의 고장 김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찬성한다”면서도 “현재 거론되고 있는 청원경찰이 이 분야와 관련한 전문 능력이 있는지는 차치하고라도 청원경찰로써 직무를 벗어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제시가 한 청원경찰을 스포츠 마케팅 담당 업무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청원경찰과 시민사회가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농업인 안모(55)씨는 “청원경찰은 청원경찰답게 그 직무에 충실하는 것이 맞다”면서 “해당 청원경찰이 정말로 스포츠 행정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면 김제시는 꼼수를 부리지 말고 당당하게 옷을 벗은 후 다시 채용하면 그만”이라고 지적했다.

서암동에 사는 이모(59)씨는 “김제시는 왜 이렇게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일만 골라서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법과 원칙, 정의와 청렴을 강조하고 있는 시장이 챙기는 것을 보면 무슨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시민은 “김제시가 늦었지만 이 분야의 업무를 강화하려는 것은 다행이다”면서 “담당자가 전문 능력을 갖추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설 확충 등 경쟁력 있는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먼저”라고 충고했다.

이에 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김제시가 스포츠 관련 업무를 강화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이와 관련해 김제시는 아직 그 어떤 것도 확정하지 않은 상태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임현철 기자(lim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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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12 07:53:26
김제시 관계자가 청원경찰이 거론되는 자체가 문제인 걸 모르니...

  2019-06-11 21:22:09
딱 한마디만 하겠다.
돈 먹었다.

  2019-06-11 17:28:08
청원경찰에게 스포츠 마케팅 업무를 준다고
참 좋은 생각이네.
그럼 아무일도 안하는 시장 업무도 겸직시켜.

  2019-06-11 12:18:26
청원경찰에게 스포츠마케팅업무를 맡기는것이 인사정의7'.0인가? 묻고싶다.
무슨일을 진행하더라도 기본 원칙에 준해서
진행했으면 한다. 기본을 준수하지않으면
꼼수로 오해받기 십상이다.
김제시도 더이상 여론에 반하는 일좀
벌이지좀 마라 부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