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왜 이러나’ 또 용 논란...김제사랑상품권 시안 ‘쌍룡’ 등장
‘김제시 왜 이러나’ 또 용 논란...김제사랑상품권 시안 ‘쌍룡’ 등장
  • 임현철 기자
  • 승인 2019.06.05 10:06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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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0년 만에 상품권 대폭 손질...디자인 시안에 단야루와 쌍룡 넣어 추진
시의회 “수변공원 용 조형물 논란 끝나지 않아...시민 정서 고려해야” 발끈
시민들 “상품권 디자인 결정에 시민 참여하면 안 되나...독선적 행정 못참아”
김제시가 10여년 만에 대폭 손질키로 한 김제사랑상품권 시안(앞면). 김제시는 단야루와 쌍룡을 도안한 상품권 시안을 시의회에 보고해 "또 용이냐"는 강한 질타를 받았다./김제뉴스
김제시가 10여년 만에 대폭 손질키로 한 김제사랑상품권 시안(앞면). 김제시는 단야루와 쌍룡을 도안한 상품권 시안을 시의회에 보고해 "또 용이냐"는 강한 질타를 받았다./김제뉴스

김제시가 검산동 시민체육공원(수변공원) 제방에 설치한 용 조형물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디자인을 대폭 손질하는 김제사랑상품권에 쌍룡을 도안해 김제시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김제시는 지역 화폐인 상품권 디자인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에게는 전혀 묻지 않고 시청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진행해 독선적인 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5일 김제시와 김제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상권 보호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0년여 만에 김제사랑상품권 전반에 대해 손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일 상품권 디자인 개선 등이 포함된 '김제사랑상품권 관리 및 운영조례 전부 개정안’을 김제시시의회 의원간담회에서 보고했다.

이 보고 자료에 따르면 김제사랑상품권 시안에 ‘단야루’와 ‘쌍룡’이 들어가고, 상품권 뒷면에는 위조방지 장치로 쌍룡을 무색형광으로 디자인했다.

김제시가 디자인을 바꾸려고 하는 김제사랑상품권 시안(뒷면). 시는 위조방지 장치로 무색형광으로 디자인해 쌍룡이 선명하게 드러나 보인다./김제뉴스
김제시가 디자인을 바꾸려고 하는 김제사랑상품권 시안(뒷면). 시는 위조방지 장치로 무색형광으로 디자인해 쌍룡이 선명하게 드러나 보인다./김제뉴스

그러나 이날 대부분의 시의원들은 쌍룡이 도안된 상품권 시안을 두고 발끈했다.

최근 수변공원 제방 위 외길에 세워진 용 조형물로 관내 기독교계와 시민 등이 이전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제시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또다시 용을 형상화한 상품권 시안을 만들어 보고를 했기 때문이다.

김복남(가선거구) 의원은 이날 "수변공원 용 조형물 때문에 기독교계에서 많이 떠들고 있지 않느냐"면서 "벽골제나 수변공원, 상품권까지도 모두 용이 등장한다. (심지어) 현수막 광고물 (게시대) 양쪽에도 용이 그려져 있다. 김제가 온통 용의 천국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기독교계에서는 용을 사탄이라고 한다. 김제시가 용을 상품권에 왜 또 넣는지 모르겠지만 심사숙고하길 바란다"며 쌍룡이 도안된 상품권 시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김주택(마선거구) 의원은 “김제시가 내놓은 상품권 디자인 시안을 보니까 ‘단야루’하고 용이 들어가 있다. 김제시 최고의 상징물이 용과 단야루 뿐인가”라고 반문한 뒤 “특히 무색형광을 칠한 용이 야간에는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은데 최근 수변공원에 설치된 용 조형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시민들의 정서를 고려해서 디자인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상민(가선거구) 의원도 “지역 화폐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을 도안하면 화폐로써의 무게감이 있는 것 아니냐”면서 “상품권 시안을 만들 때 직원들은 물론이고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면 좋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제사랑상품권에 ‘쌍룡’이 들어간 시안을 놓고 시의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내 기독교계와 시민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A교회 이모 장로는 “김제사랑상품권에 쌍룡을 넣는다는 것에 대해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이는 김제시가 수변공원 용 조형물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제시가 시민들을 상대로 ‘한번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의 행정을 고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영업자 김모(52)씨는 “김제시가 하는 일마다 왜 자꾸 논란을 키우며 시민들과 대결을 하려고 그러는지 참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한번 만들어 놓으면 오래토록 사용하는 상품권 디자인을 시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면 안 되는 것이냐. 시민들이 박준배 시장의 이 같은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시정운영을 봐주는데도 한계가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김제사랑상품권 디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시안이다”면서 “앞으로 김제시는 시의회의 의견 등을 충분히 검토해 디자인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제시는 지난 3월 총 사업비 2억8천만 원을 들여 수변공원야간경관조명사업을 추진해 수변공원 내에 용, 여인상, 부들 등 3점의 조형물을 설치해 논란을 빚고 있다.

총 길이 30여m에 이르는 이 용 조형물은 외길 산책로인 제방에 설치돼 용 몸통 부분을 아치형태로 세워 이 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어김없이 똬리를 틀고 있는 용의 몸속을 통과해야만 반대편으로 갈 수 있다.

더욱이 야간에는 붉은 색의 조명이 용의 머리부터 몸통, 꼬리부분까지 휘감는 형상이어서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어 다른 곳으로 이전을 요구받고 있다./임현철 기자(lim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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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8 10:15:07
용을 자꾸 내세우는건 뭐냐 벼이삭으로 그냥 놔둬

  2019-06-14 11:42:43
사잡탑에도 벼이삭이 이쁘게 있었고 현수막이든 광고용 긴거 거기에도 벼이삭등이 있었던것 같은데 언제부터 누구 마음대로 용대가리로 다 바꾸고 있냐 용을 자꾸 넣어서 이상하게 따르는 무리가 있나? 당장 벼이삭으로 바꿔 이거 시민 한테 물어봤냐 이거 뭐할려고 하는 작전이여

  2019-06-07 09:49:28
우째 이런 일만 맹그는겨
김제시야 좀 편하게 좀 해줘

  2019-06-06 21:20:24
그것이 알고싶다. 그냥반 종교말여

  2019-06-06 00:04:56
지폐에 그려진 초상화를 아십니까?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지갑을 열고 확인하려 들겁니다.

김제사랑상품권 상징물이 뭔지 아십니까?
지폐에 그려진 초상화를 모르듯 이것 또한 모르고 사용할 확률이 높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이 하는 모든 일에는 의도라는게 있는 것입니다.

용동상, 용상품권
우리는 무심코 지나치지만 기획한 사람의 눈과 정신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이죠

김제가 용을 상징하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면 시민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