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김제 이세종·조성만 열사 추모제 열려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김제 이세종·조성만 열사 추모제 열려
  • 임현철 기자
  • 승인 2019.05.19 00:2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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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김제시민운동장 추모비에서 시민 등 70여명 참석
"두 열사의 민주주의를 향한 숭고한 뜻 오래토록 기리자"
시민들 "추모비 후미진 곳에 위치, 다른 곳으로 옮겨야" 지적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은 18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김제 출신인 이세종·조성만 열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합동 추모식이 열렸다./김제뉴스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은 18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김제 출신인 이세종·조성만 열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합동 추모식이 열렸다./김제뉴스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은 18일 김제시민운동장에 세워진 추모비에서 김제 출신인 이세종·조성만 열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합동 추모식이 열렸다.

이세종 열사의 모교인 전라고 김제 동문회(회장 배도현)가 주관한 이날 추모식에는 박준배 시장과 김주택 오상민 시의원, 시민 등 70여명이 참석해 두 열사의 약력 소개와 추모사, 헌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을 진행했다.

이세종 열사는 전북대 재학시절인 1980년 5월 17일 계엄군에게 쫓기다 대학 학생회관 옥상에서 떨어져 숨져 5·18 최초 사망자로 인정됐다.

이 열사의 죽음은 광주지역에서 최초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18일 오후보다 이른 시간 신군부에 의해 타살된 5월 항쟁의 첫 희생으로 5.18의 엄청난 비극을 예고하는 서곡이 된 셈이었다. 특히 이 열사의 사망진단서에는 직접사인을 '두개골 골절 및 두개강내 출혈'로, 부검 결과는 '상박골 및 슬개골 골절, 간장파열, 복막후강내 출혈'로 기록돼 있었다.

하지만 당시 계엄군은 이 열사의 사인에 대해 학생회관 2층에서 농성중 계엄군이 교내로 진입하자 옥상으로 달아나다 떨어진 '단순 추락사'로 발표, 사건을 축소해 버렸다.

이 열사는 1959년 7월 16일 김제시 교월동 연정리에서 출생해 전주 전라고를 졸업했다.

또한 조성만 열사는 서울대에 재학 중이던 1988년 5월 15일 서울 명동성당 교육관 옥상에서 5·18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성당 친구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바라본 후 할복 투신했다. 스물넷 짧은 삶이었다. 한반도 통일, 미군 철수, 군사정권 퇴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등을 외치며 투신 전에 뿌린 유서는 80년대 청년들의 심금을 울렸다.

조 열사는 1964년 12월 13일 김제시 용지면 용암리 모산마을에서 태어나 전주 해성고를 졸업했다.

전라고 김제동문회 배도현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김제의 자존심인 두 열사가 민주화와 조국통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이 열사와 조 열사의 추모비가 너무 후미진 곳에 위치해 있어 다른 곳으로 옮기고 추모 행사도 김제시가 주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시민운동단체인 김제사람들 김윤곤 운영위원은 “해마다 5.18이 돌아오면 무거운 마음으로 이곳을 찾지만 올 때마다 두 열사의 추모비 위치가 너무 어두운 곳에 방치돼 있는 것 같다”면서 “특히 김제시가 추모 행사를 맡아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두 열사의 추모비를 햇볕이 잘 드는 밝은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지면에 거주하는 최종일씨는 “김제의 자랑인 두 열사의 추모비가 왜 이런 외진 곳에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두 열사의 추모비를 확트인 곳으로 옮겨 민주주의를 향한 두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후손들이 오래토록 기릴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임현철 기자(lim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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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9 12:53:52
군사독재의 잔재인 바르게 살기 표지석은 운동장 입구에 떡하니 자리 잡고 조국의 민주화와 독립을 위해 목숨바친 애국 열사 추모비는 한 쪽에 쳐박아두고 ..이런게 예우고 보답인가.
이런 모습을 선배로서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은가.김제가 돌아가는 꼬라지가 한심하다.

  2019-05-19 07:38:56
시장님 옮겨요 시장님맘이 중요한것같아요

  2019-05-19 07:36:50
시장님도 오셨고 김영자 오상민 김주택
이정자의원님도 오셨고
김춘진의원장도 이젠 옮깁시다
공원앞으로

  2019-05-19 07:11:06
추모비를 시민운동장 입구쪽으로 옮기고 추모행사도 시가 주관해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지자체가 안하면 서명운동이라도 벌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