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게 행정이다’
[사설] ‘이게 행정이다’
  • 김제뉴스
  • 승인 2019.05.17 13:30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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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공무직 인사 '뒤죽박죽' 불만 터져 나와
"원칙과 기준갖고 원점서 다시 인사하라"

김제시의 원칙 없는 인사 행정에 대한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확산하고 있다.

김제시 인사가 대상자들조차 전혀 예상치 못한 예측 불가능한 것도 문제지만 한번 단행한 인사를 다시 번복하는 주먹구구식 인사 행정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김제시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가”라며 탄식하고 있다.

김제시는 엊그제 공무직 37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시 관계자는 “자리를 옮겨도 큰 문제가 없는 사무보조 공무직 60여명 가운데 절반을 다른 부서로 이동시키는 인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김제시는 어설픈 이유로 인사 하룻 만에 5명을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재배치 인사를 실시해 이번 공무직 인사에서 함께 부서를 바꾼 나머지 직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오고 있다.

인사 수요에 따른 인사를 단행했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게 일반적인 상식인데도 김제시는 5명을 원대 복귀시켰다.

전체 인사 대상자 가운데 처음부터 건강에 문제가 있었거나 해당 부서에서의 업무 활용 능력 등을 제대로 파악치 못했다는 게 인사를 번복한 김제시의 이유다.

참으로 어이없는 이유이자 변명이다. 어떤 조직의 인사가 원칙도 기준도 없이 ‘이랬다 저랬다’ 오락가락 할 수 있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번 김제시의 공무직 인사는 '떼쓰면 되고 가만히 있으면 안되는' 원칙없는 인사권자의 ‘내맘대로식’ 독선적인 인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시중의 구멍가게 인사도 이러진 않는다.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선진화된 공무원 조직의 인사를 새로운 시장이 들어선 후 이렇게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버리면 누가 영(令)을 따를 것이며, 인사 때마다 불만을 표시하는 직원들의 요구를 어떻게 다 들어 줄 것인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우리는 이번 김제시의 공무직 인사는 그 대상자들을 하대(下待)하는 인사권자의 인식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본다.

공무직 직원들은 직군이 무기 계약직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정규직화된 엄연한 공무원 신분으로 행정 최일선에서 막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런 직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다 붙이고 저기다 붙일 수 있는 종잇조각 취급을 해서야 되겠는가?

이는 박준배 시장의 시정지표인 ‘정의로운 김제’와도 맞지 않는 것이다.

이번 인사 대상자였던 37명의 공무직 직원들은 지금도 원칙과 기준에 의한 인사라면 당연히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김제시는 이번 공무직 인사가 원칙이 없는 부정의한 인사였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원점에서 다시 인사를 실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앞으로 김제시가 실시하는 모든 인사에 대해 그 어떤 직원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두고두고 발목을 잡힐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박준배 시장은 ‘정의’가 도대체 뭐냐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녕 들리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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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24 21:28:11
모든게 고유권한?이라 하지만 그모든게 시민이 잠시준 권한이다 오래 공직을 하신분으로 주위에 의존 하지 말고 정직과 성실로 선거때만 그러지 말고 임기 동안만이라도 고개숙인 벼처럼 겸손히 하기 바랍니다

  2019-05-20 08:32:31
인사는 지자체장의 고유한 권한이죠
인사조차도 시장의 권한안에서 행사하지 못하게 하면
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고유 권한 조차 신문사의 입맛에 맞게 하지 않으면
비난하다니 정말 신기한 세상이네요

  2019-05-18 07:37:59
ㅋㅋ 소가 웃네요

  2019-05-17 19:02:14
전임시장을 향한 저격인가
밴댕이소갈딱지가 뭔지 제대로 시전하시는군

  2019-05-17 14:10:08
'정의'에 대한 우리 시장님의 새로운 정의:

나의 '정의'는 던져 놓고 기다리면 된다. 어떤 말이 나와도 나의 고집을 핀다. 이걸 남들은 똥고집이라고도 하더군. 울고불고 하면 없던 일처럼 하는 것도 정의냐고? 내 사전에 없는 말이지. 오해들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