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취약한 리더십 드러내는 박준배 시장
[사설] 취약한 리더십 드러내는 박준배 시장
  • 김제뉴스
  • 승인 2019.04.25 14:39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소심서도 벌금형 받은 측근들 대법원 상고 계획에 골머리
레임덕 우려하는 비판 늘어...문제 해결 어려울 수록 기본 원칙에 충실해야

박준배 김제시장이 자신의 수족이나 다름없는 비서실장과 비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해졌다.

최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 재판에서도 1심과 같은 벌금 400만원과 150만원을 각각 선고 받은 임모비서실장과 김모비서가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이들의 거취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등 정치적 부담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이들이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을 때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을 귀담아 듣지 않고 무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떠안은 정치적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에서 시정 또한 꼬일 대로 꼬여 그 해법을 찾지 못하는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정의로운 김제를 외치면서도 유독 자신의 측근들에게만 관대한 도덕적 기준이 도대체 무엇이냐는 시민들의 물음에는 그 어떤 입장이나 해명 한 번 없이 입도 뻥끗안하더니 항소심 판결후에는 그 고민이 깊어진 모양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는 법언과 같이 꿩도 매도 모두 놓쳐버린 최측근 인사들의 진퇴를 제때 결단하지 못하는 취약한 리더십의 민낯만 드러내고 말았다.

그런데도 박 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을 보필할 또 다른 비서를 일반직 공무원을 줄여가며 별정직으로 충원하겠다고 김제시 정원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는 무리수를 둬 김제시의회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우리는 본란을 통해 박 시장과 김제시가 어려운 문제에 부딪힐수록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기본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수도 없이 지적한 바 있다.

특히 비서실장과 비서가 불법행위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사법적으로 단죄됐을 때 박 시장은 ‘읍참마속 (泣斬馬謖)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자신의 수족을 잘라내야 하는 결단이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김제시를 도덕적인 조직으로 바꾸고 정의를 신주단지 모시듯 강조하고 있는 박 시장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박 시장이 어떤 처신을 보여줄 것인지 다시한번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다. 대법원에 상고를 하겠다는 비서실장과 비서의 진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그 가늠자다.

현재 김제시청 안팎에서는 1년도 안된 민선7기가 시장 딸이 관련된 뮤지컬 공연 특혜 의혹과 시내버스가 경매에 들어간 업체에 수십억원을 쏟아붓는 교통행정 등의 난맥상을 보이면서 임기 말 현상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기말 현상은 권력 누수를 말하는 레임덕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레임덕을 맞은 리더는 그 조직을 제대로 이끌 수가 없다.

더욱이 시민사회에서는 “박 시장이 자신의 측근들이 저지른 불법행위로 시장에 당선된 것 아니냐”는 정당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시장이 엉킬 대로 엉켜 버린 실타래 같은 이 난맥상을 ‘정의’로 풀어 주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19-04-25 20:00:25
권력이라는게 뮌지
대법원에 상고 하겠다는게
3.3%에 기대를 해보겠다?
한가닥 희망이라도 잡고싶은
모습이 애처롭고 추해보이네.

  2019-04-25 19:44:14
리더십은 이미 바닥에..
원칙과 상식도 없는.
아마 민선 이래 이런
적이 없었던 것같 다.

  2019-04-25 19:01:30
주군을 모시는 사람의 자세는
이게 아닐탠데
지금 주군은 딸래미문제때문에
머리가 터지고 있는데
진정한 주군이 아닌가?
뭐가 문젠가
빨리 그만 두는 것이
작으나마 도움이 될텐데
시장 불쌍타

  2019-04-25 17:25:25
대법원 상고는 법적으로 보장된 피고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이기에 상고가 문제일 것은 없지만 본인이 진심으로 모시는 주군이라면 이 쯤에서 물러나 주는 것이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라는 생각도 못하니 시장님이 참으로 답답하겠네요.

  2019-04-25 17:03:43
대법원 상고 ...
참으로 가관 이군요.
자기가 모시는 주군을 위해
내가 어떠한 판단을 해야되는지
도 모르고 일년도체 되지 않는 민선7기..
앞날이 불을보듯 합니다.
현 명한 정치적 판단이 필요
할듯 하나.
아마 그러지 못핫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