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칼럼] 총체적 난맥? 맞다. 아니면 시저의 유언장을 보여라
[성산칼럼] 총체적 난맥? 맞다. 아니면 시저의 유언장을 보여라
  • 이형로
  • 승인 2019.04.24 12:0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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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방치하는 청소행정과 시내버스 압류된 업체에 혈세 퍼주는 교통행정
특혜 의혹엔 침묵...뜬금없는 KTX 김제역 정차에 올인하는 시장이 정상이냐
일부 언론, 이런 총체적 난맥상을 태평성대라고 버젓히 여론 호도
이형로 논설위원/김제뉴스 DB
이형로 논설위원/김제뉴스 DB

요즘 우리 지역 언론을 보면 우리 지역은 서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비추어 진다, 다수의 언론이 보여주는 우리 지역은 ‘요순시대요 천하 태평성대’이다. 그러나 다른 일부 언론이 보여주는 우리 지역은 ‘총체적 난국’에 빠진 모습이다. 이 같은 보도의 두 흐름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 글의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다.

먼저 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아주 오래전 옛 로마시대의 이야기다. 초등학교만 나와도 다 아는 시저 또는 캐사르라 불린 장군이 있었다. 이 시저 장군은 그가 루비콘 강을 건너며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말로 더 유명하다. 이 이야기는 장군 시저의 암살과 관련된 브루투스와 안토니우스와 관한 이야기다.

시저가 황제의 자리를 포기하고 집정관의 길을 나가려 하자 브루투스는 시저를 암살하고 그의 장례식장에 나와 이렇게 연설한다. ‘로마인은 독재자(시저)의 노예가 아니라 자유인이어야 한다.’ 브루투스는 자기가 로마시민들을 위해 은인 시저의 몸에 칼을 꽂았다고 로마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처음엔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이어 안토니우스가 시저의 장례식장에 나타나 ‘모든 로마 시민 한 사람당 75 드라마크를 나눠줘라’한 시저의 유언장을 공개하며 로마시민들에게 브루투스를 배은망덕이라며 매도 선동했다. 성난 로마시민에게 브루투스는 쫓겨나 방황하다 얼마 안가 생을 마감한다.

이 이야기를 예로 든 이유는 우리 시가 보여주는 행정에 대해 보도하는 언론의 시각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일부는 날마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태평성대인데 웬 딴죽을 거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일부는 이게 난맥이지 무엇이 난맥이냐는 것이다.

그러면 한 번 짚어 보자. 최근 김제뉴스에 실린 칼럼이 그 예다. 제목과 부제만 보자.

‘시장 바뀐 지 얼마나 됐나...김제시, 총체적 ‘난맥상’, ‘방치된 쓰레기 악취로 고통 받는 시민들 외면하는 청소행정', '강제경매 들어간 시내버스 업체에 수십억 원 쏟아 붓는 교통행정', '특혜 의혹 해명 요구에는 침묵...뜬금없는 KTX 정차에 올인하는 시장', '“이게 행정의 달인이 이끄는 김제시 맞느냐”...시민 지적 잇따라‘’ 이것이 제목과 부제다.

날마다 거리에 쓰레기는 쌓여 가고 거리를 다녀야 할 버스는 팔려간다고 뒤숭숭하다. 시장은 의혹 해명 요구엔 침묵하고 뜬금없는 ktx 정차에 목숨 걸고 직원들을 사방팔방으로 뛰게 하고 있다. 김제시장과 김제시는 시민들에게 아무런 답안지도 보여주지 않으며 구렁이 담 넘어가듯 세월만 가라하고 있다.

또 이런 김제시에 대해 시의회가 먼 산 닭 보듯 하는 태도는 무엇인가? 김제시를 묵인 방조하겠다는 것 아닌가? 일이 이지경인데도 태평성대인가? 이것이 사전에서 풀이하는 ‘가닥이나 줄기가 어지럽게 헝클어져 질서나 체계가 서지 않는 일’이라는 난맥(亂脈)이 아니고 무엇이 난맥이란 말인가?

적어도 브루투스를 매도한 안토니우스라면 안토니우스처럼 ‘75 드라마크가 적힌 시저의 유언장’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김제시와 시의회는 시민들이 납득할만한 해명을 보여라! 최소한 ‘75 드라마크가 적힌 시저의 유언장’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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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24 23:39:08
시장그대는 눈이 먼맹인갔소
그리고 벌거숭이 임금님이요
수련을해서내공이 있다고 들었소
그런데 아첨하는 신하들에 둘러쌓여있소
불쌍하오 벌거숭이 시장님

  2019-04-24 12:32:22
맞아요
김제는 태평성대가 아니라 먼저 보거나 힘이 쎈 놈이 임자인 복마전.
난맥입니다.
도대체 어떤 언론이 태평서대라고 씨부리는 거여?
나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