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두번째 공립학원 운영..."포퓰리즘" 비난 '봇물'
김제시, 두번째 공립학원 운영..."포퓰리즘" 비난 '봇물'
  • 임현철
  • 승인 2019.01.11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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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예산 3억원들여 전문 공무원시험학원 위탁 운영 추진...입찰 공고 등 업체 선정 절차 착수
시민들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사람만 김제시민이냐...특혜행정 중단하라" 촉구
김제시청 전경/김제뉴스 DB
김제시청 전경/김제뉴스 DB

김제시가 위탁 운영하는 또 하나의 공립 학원이 조만간 세워질 전망이다. 입시학원인 지평선학당에 이어 두 번째 공립 학원이다.

11일 김제시에 따르면 민선 7기 공약사업의 일환인 지역 청․장년층 취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2019년 공무원시험 준비반을 운영키로 했다. 이 사업에는 총 3억원의 혈세가 들어갈 예정이다.

공무원시험 준비반은 국어‧영어‧한국사 중심의 교과별 전문강사 초빙, 전 과목 동영상강의 지원, 관리형독서실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 9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배려 계층 및 관내고교 졸업예정자를 모집인원의 20%로 별도로 뽑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문 공무원수험학원을 선정키로 하고 지난 7일 조달청에 입찰을 공고했다. 운영업체 선정이 완료되는 2월 사업설명회 및 수강생 모집‧홍보에 나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김제시가 추진하는 공무원시험반 운영을 위한 공립학원 위탁 계획에 대해 일각에서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제시 관내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이 모두 공무원시험을 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다양한 직종군에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공무원시험이라는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예산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관내 취업 준비생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데도 공무원시험 대비생들에게만 특혜를 주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또 공립 학원이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10여년이 훌쩍 넘은 지평선학당도 아직까지 지자체의 공립학원 운영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시민 문모(55)씨는 “공무원시험준비반을 위한 학원 운영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면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만 김제시민이냐. 김제시 관내에는 다른 직업을 준비하는 청년들도 부지기수로 많다. 김제시는 지금이라도 대놓고 펼치는 특혜 행정을 중단하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취업문제로 김제를 떠났던 청년들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와 정착하고, 경제활동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취업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임현철 기자(lim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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