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무책임한 태도로 고통 받는 아들 어떻게 하나”...학부모 절규
“학교 무책임한 태도로 고통 받는 아들 어떻게 하나”...학부모 절규
  • 김제뉴스
  • 승인 2018.12.26 11:33
  • 댓글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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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A고교 재학생 학부모, 국민신문고에 올린 글 파문
학생 “학교의 수능 응시원서 작성 설명 부실...시험 못봐 재수할 판”
학교 “응시원서는 학생 책임 아래 작성하는 게 원칙, 잘못없다” 해명
그림 김제뉴스 DB
그림 김제뉴스 DB

김제시 관내 유명 사립학교인 A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학교 측의 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수정 등 지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목표했던 대학에 진학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국민신문고에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A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의 어머니인 ㄱ씨는 최근 국민신문고에 올린 글에서 “저는 건강이 나빠 13년째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는 올해 고3수험생의 엄마”라며 “아이의 아빠는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ㄱ씨는 “너무 어처구니없는 기막힌 현실에 저희 같은 약자가 감당하기조차 어렵고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교육부 장관의 판단을 듣고 싶어 고심 끝에 이 글을 올린다."며 글을 시작했다.

ㄱ씨는 “제 아들은 경제학도의 꿈을 키우며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해 왔다”면서 “가정형편상 남들처럼 학원공부도 제대로 못 시킨 제 아들은 시골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수시 지역균형 선발전형(학교장추천)이란 입학 제도를 통해 대학을 진학할 수밖에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서울대 문과 계열은 반드시 한문(제2외국어)을 응시해야만 된다는 사실을 수능원서 접수 당시에는 몰라 한문과목을 체크하지 못했다”며 “이 사실은 수능 7일전인 지난 11월8일에서야 알았지만 이미 때는 늦어 시험조차 보지 못한 제 아들은 심한 자책과 상실감으로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ㄱ씨는 “물론 제 아들의 과실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문제는 수능 응시원서 수정기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열당 한명만 지원 가능한 지역균형 선발전형 지원자의 수능응시원서 재검토가 학교 측에서 단 한번 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아직 미성숙 시기에 있는 학생의 실수를 빠짐없이 재검토하고 바로잡아 주는 일이야 말로 학교와 교사들이 해야 할 기본적인 책무 아니냐”고 지적했다.

ㄱ씨는 “그런데도 학교 측은 수능 수험표 작성에 관해서 이상 유무를 재검토 하거나 바로잡아야 할 이유나 책임이 없으며 해당 학생에게 100% 과실이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학교와 학생, 스승과 제자라는 특수한 관계를 무시하고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학교와 재단 측의 무책임한 태도로 제 아들은 좌절과 절망속에서 고통 받고 삶의 의지마저 꺾이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그는 “법리적인 접근에 앞서 이런 학교 측 주장에 관해 교육부 장관께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제 아들이 정의로운 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큰 희망을 달라”고 글을 맺었다.

이에 대해 A고등학교 관계자는 “수능 응시원서는 학생 개개인의 책임아래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특히 학교 측은 응시원서 수정기간에도 전체 학생들에게 응시원서 주의점 등을 다시 고지했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수학능력시험의 잘못 대응으로 선의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능을 앞두고 수능일시, 응시원서 작성 요령 등이 설명된 자료를 단위 학교에 배포해 학생들의 수능 지도를 돕고 있다./김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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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04 11:21:53
어떠한 이유이든 이런일이 우리지역에서 일어난 것은 안따까운 일입니다ㅠㅠㅠ

  2019-01-02 11:31:44
참고로 서울에 계시는 교육계에 종사하시는 분이 말씀하시길 만약에 고3 담임의 실수라도 이런일이 벌어졌다면 이분 서울경기 지역에서의 교사 생명은 끝이라고 합니다.
물론 학교에서도 학교의 명예를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바로 퇴출이구요. 저는 이 학교나 선생들 마인드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데, 참 하늘아래 같은 어른이란게 참 부끄럽습니다

  2018-12-31 07:40:49
정말 무책임한 학교 담당자들은 너무하는거 아닌가요? 그런 학교에 내 아이를 어떻게 믿고 학교에 보낼수 있을까 싶습니다 ᆢ학교장추천 이라하면 3년동한 장학생이였다는 얘기일텐데 그런불우한 환경속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꿈을 꾸며 살았을 아이에게 너무 과혹한 삶에 무게를 지어주는것 같네요 어른이라면 최소한에 양심과 책임을 지으셔야 한다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에게 그짐은 너무 과도한 처사인듯 합니다 향후 학교측과 교육부에서는 그에따른 후속 조치와 책임을 지셔야할듯합니다 아이가 받았을 상처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가슴이 아프네요 ㅠㅠ

  2018-12-30 18:59:40
이해안가는게 당연한거고 중요한건 학교측 태도라는거죠
거짓소문내서 입막음 하려는것도,
선생이 아이를 뒷담화로 괴롭히는것도
잘못인정안하고 학교자랑만하는것도
당사자들이 얼마나 기가막히겠습니까?
힘없다 생각해서 힌테면 해보라는식으로 잘못인정하지도않고 있으니말이죠
오죽하면 학생들이 나서서 알리겠냐는거죠
그런걸 보면 학교선생들이 생각이 없는거 같다는생각이 들뿐이죠..안에서 일어나는일이 밖으로 알려지지않을거라 생각하는것 처럼 행동들을 하는 몇몇선생들이 문제구요
아이들한테 들은얘기만도 기막힌게 한둘이 아니라는게 팩트이고 학부모입장에서 잘못된건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8-12-30 09:43:58
난 여기서 내신 개꿀 빨고 내가 알아서 원서 다 체크해서 대학 들어갔다. 화살 이상한데로 돌리지마 진짜 ㅋㅋㅋㅋㅋ 1차책임은 본인이지 뭘 어썰트를 학교로 다 돌라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