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칼럼] ‘다윗과 골리앗’-다윗의 한 방
[성산칼럼] ‘다윗과 골리앗’-다윗의 한 방
  • 이형로
  • 승인 2018.12.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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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학당 업체 선정 문제 학부모 반발 확산속 김제시 대책 "문제없다" 아연실색
이형로 '라디오 김제' 공동진행자/김제뉴스 DB
이형로 '라디오 김제' 공동진행자/김제뉴스 DB

어린 시절 ‘다윗과 골리앗’이란 이야기를 보았다. 재밌게 읽었고 지금도 기억하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옛날 이스라엘 시대에 이웃나라에서 쳐들어 왔다. 적을 대표하여 나선 거인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조롱하며 싸움을 걸어왔다. 패한 자가 물러나는 것을 조건으로 싸움을 걸었다 한다. 이때 한 양치는 소년이 용감하게 나서 싸움을 자청하더니 나아가 돌팔매 한방으로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려 적들을 물리쳤다 한다.’

다들 아는 이 이야기를 뜬금없이 꺼내든 이유가 있다.

얼마 전 지평선 학당 선발 시험을 본 학생들의 불만과 학부모들이 불안해 한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그러더니 요 며칠 사이에 우리 지역의 ‘지평선 학당’의 내년도 운영 업체 선정에 관한 소식이 중심화제가 되었다. 게다가 새로 선정된 업체가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과 다를 바가 없다는 이야기였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지금껏 수년간 학당 프로그램을 무리 없이 운영하던 대형 업체를 제치고 ‘생소한 업체’가 선정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또 ‘생소하다’는 해당 업체가 그다지 규모가 크지 않아 ‘어린 양치기 소년 다윗’과 비유될 만하다는 것이었다. 여기엔 해당 업체가 지난 일 년 간 올린 자기 매출보다 더 큰 규모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한몫했다.

연일 보도되는 내용을 보면 점입가경이다.

우선 업체 선정에 관련하여 선정된 업체의 실체 여부다. 보도한 언론을 보면 선정된 업체는 실체 존재 여부를 궁금해야 할 만큼 실체가 오리무중이다.

다음은 선정 업체를 꼼꼼히 살펴보았어야 했던 시의 태도다.

‘김제시 관계자는 “K사 소유로 된 분당 ㅇ학원의 학원등록증을 확인했기 때문에 서류 심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지점 설치 등기는 기간 내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그 이후에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는 보도 내용을 보면서 아연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왜’를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는다. 다만 모락모락 연기만 보일뿐이다. 이 문제에 대해 지평선 학당 학부모들의 술렁거림이 이어지고 있다 한다. 또 시의회 의원들도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알려지며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필자는 이 업체의 선정을 보면서 몇 년 전에 본 베스트셀러였던 말콤 글래드웰의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다윗과 골리앗’이 역설적으로 떠올랐다. 중병으로 무장한 거인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의 한 방(약자의 기술)은 무엇이었을까? 시민들은 그 ‘다윗의 한 방’이 궁금하다./라디오김제 공동진행자 이형로

※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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