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지평선학당 운영 업체 선정 서류·현장 심사 ‘엉터리’
김제시, 지평선학당 운영 업체 선정 서류·현장 심사 ‘엉터리’
  • 임현철
  • 승인 2018.12.24 11:11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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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권 따낸 K사 분당 학원, 설립한지 1년밖에 안돼..지점 설치 등기 심사 당일 이뤄져
본점·일부지점 학원 실체없는 서류상 회사와 등기 안된 지점 대상으로 서류 심사 한 꼴
공고상 ‘전국 규모의 입시전문학원’이라는 응모자격에 부합한 적격 업체인지도 의문
김제시청 전경/김제뉴스 DB
김제시청 전경/김제뉴스 DB

<속보>김제지평선학당의 내년도 운영 업체로 선정된 K사의 본점 등이 입시학원 실체가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선정을 위한 서류 심사도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이다.(본지 12월 20일, 21일자 보도)

24일 김제시와 K사의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이하 법인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K사는 2018년 12월 10일 본점 주소 변경등기와 감사 퇴임 변경등기,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변경등기, 대치동 지점 폐지 등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판교)에 있는 ㅇ학원지점(이하 분당 ㅇ학원) 설치 등기 등을 한날 동시에 완료했다. 올해 12월 10일은 내년도 지평선학당 업체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한 날이다.

K사는 이번 변경등기에서 본점 주소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서 강남구 삼성동으로 옮겼으며, 사내이사였던 ㄱ씨가 대표이사로 새로 취임했고 대표이사였던 ㄴ씨는 사내이사로 자리를 바꿨다.

K사의 법인등기부등본상 사내 이사는 ㄱ씨와 ㄴ씨 등 총 2명으로 이들은 부부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가족회사 형태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K사는 본점과 강남구 대치동 ㅋ학원(이하 대치동 ㅋ학원), 분당 ㅇ학원 등 2곳의 지점을 법인등기부등본에 올렸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K사의 강남구 삼성동 본점과 대치동 ㅋ학원은 학원 자체가 없는 서류상으로 존재하고 있어 이 회사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입시학원은 분당 ㅇ학원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운영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문제가 되고 있는 지평선학당 전경/김제뉴스 DB
내년도 운영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문제가 되고 있는 지평선학당 전경/김제뉴스 DB

문제는 K사의 분당 ㅇ학원은 설립한지 1년여밖에 되지 않고 공교롭게도 지평선학당 운영 업체 선정을 위한 심사 당일인 12월 10일에서야 처음 이 회사 지점으로 올리는 설치 등기를 마쳤다는 점이다.

이는 K사가 운영업체 공모 제안서 접수 당시부터 심사 당일까지 분당 ㅇ학원은 법인등기부등본에 지점으로 등기되지 않은 상태에서 심사가 이뤄졌다는 것으로, 김제시가 의문을 갖고 법인등기부등본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면 이 회사의 본점 및 대치동 지점의 실체까지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인등기부등본에는 해당 법인의 본점은 물론 전국에 산재한 지점의 개수와 그 주소지, 임원 명단 등 각종 기재 사항이 등기돼 있어 법인의 본·지점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사업자등록증·학원등록증·법인인감 등과 함께 제출 필수 서류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김제시는 학원 실체가 없고 법인등기부등본상에만 있는 K사의 본점 및 대치동 ㅋ학원과 등기되지 않은 분당 ㅇ학원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등을 벌여 지평선학당 운영 업체를 선정한 셈이어서 이 부분은 철저한 감사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평선학당 운영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상 응모자격 가운데 첫 번째 조항에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입시교육과 관련된 기본 시설과 강사진을 보유한 전국 규모의 입시전문학원’을 적시하고 있어 K사가 과연 이 조항에 부합한 적격 업체인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평선학당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ㄷ씨는 “본점과 일부 지점이 학원 실체가 없고, 또다른 지점인 분당 학원마저 설립한지 1년밖에 안된 업체에게 어떻게 지평선학당을 맡길 수가 있느냐”면서 “김제시와 김제시의회는 내년도 지평선학당 운영 업체 선정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K사 소유로 된 분당 ㅇ학원의 학원등록증을 확인했기 때문에 서류 심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지점 설치 등기는 기간내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그 이후에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임현철 기자(limgi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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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27 00:16:32
담당공무원은 무능한데다가 염치마저 없다. 이전 업체에서 담당 공무원의 자식은 담당 과목 선생도 아닌 다른 선생에게 까지 특별히 상담과 관리를 받았으며, 이 사실은 아이들 사이에서 이미 알려져있다. 이번에는 새로운 업체가 선정되어 선발고사가 있던 날 시험이 끝나자 마자 자기 자식을 새로운 업체의 대표에게 따로 인사시키고 부탁하기 까지 했다. 이를 지당 학생들이 목격하였다. 자기 자식 사랑하는거야 뭐라 할 수 없지만 담당 공무원으로서 공사를 구별못하는 행동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런 인물이 새로운 업체를 엄격히 관리 감독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든다. 자기 자식은 따로 관리받으니 업체가 페이퍼컴퍼니든 아니든 상관없다는 것인가? 남의 자식은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것이 아니면 이제라도 본인의 잘못을 바로잡기 바란다.

  2018-12-25 11:29:47
횡성뉴스 보니 키움에듀 완전 사기 집단이네요.... 헐, 이런 업체에게 고3 아이들 1년을 맡겨보자구요.
키움에듀에 대해 좀더 조사해 주세요.

  2018-12-25 11:18:26
K 업체가 운영하는 다른 지자체 수업을 확인해보면 어떨까요? 정말 잘하는지 아니면 엉망인지? 입시결과는 어떤지? 학생들이나 학부모들 평가는 어떤지 확인해보면.... 거기도 담당공무원에게 물어보면 절차상 문제없다고 할테니, 입시성과 정도만 확인해도 대략 답은 나오지 않을까요?

  2018-12-25 11:14:07
키움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강남 본사는 있다고 하는데 기사대로라면 가짜고, 분당은 컨텐츠팀이니 학원은 아니고 결국은 학원하나 없다는 거군요. 홈페이지만 들여다봐도 답이 나오는 걸 왜 담당공무원만 모를까?

  2018-12-25 10:05:33
k사 횡성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논란 빚었던 업체입니다

http://www.hshope.kr/news/articleView.html?idxno=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