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지평선학당 운영 업체 선정 '뒷말' 무성...'다윗이 골리앗 제쳐'
김제지평선학당 운영 업체 선정 '뒷말' 무성...'다윗이 골리앗 제쳐'
  • 임현철
  • 승인 2018.12.20 13:40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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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7억여 원에 불과한 K사, 수백억 원 매출 올리는 대형 업체들 제치고 내년도 지평선학당 운영권 따내
K사 비교과 과목 전문 업체라는 소문 돌면서 학부모·학생 불만 가중...“업체 선정 어떻게 했나” 의구심 확산
김제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인 지평선학당 전경/김제뉴스 DB
김제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인 지평선학당 전경/김제뉴스 DB

김제시가 관내 중·고등학생의 학력수준 향상 등을 위해 위탁 운영하는 지평성학당이 새로운 운영 업체가 선정되면서 뒷말이 무성하게 나오는 등 지역사회가 시끄럽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학원업계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업체로 국내 학원업계의 대기업 군에 속하는 쟁쟁한 업체들을 모두 따돌리고 운영권을 거머쥐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제시는 지난 11월 ‘2019년 지평선학당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주관업체 공개모집 공고를 통해 서울시 강남구에 본사를 둔 K사를 내년도 지평선학당 운영 업체로 선정했다. 김제시는 지평선학당 운영 사업에 총 9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지평선학당 운영 업체 공모에는 K사 말고도 E사와 M사, S사, J사 등 국내 입시학원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업체가 대부분 참여했다.

이 가운에 E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400억여 원으로 전체 응모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보였으며, S사는 690억여 원, M사는 450억여원, J사는 200억여원 등의 매출액을 올리고 일부 업체는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우리나라 사설 입시학원업계의 선두권 주자들이다.

더욱이 이들 대형 업체는 대부분 막강한 강사를 보유하고 있고, 서울에 본점은 물론 지방에까지 지점망을 구축하고 있는 전국 규모의 대형 입시학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평선학당 운영 업체로 선정된 K사의 경우 이 업체가 전문교육(입시)컨설턴트를 모집하면서 인터넷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6억8,000여만 원, 2017년 6억5,000여만원의 보습학원 규모의 적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사가 이번 공모에서 탈락한 대형 업체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매출 규모를 가지고도 자신의 연간 매출액보다 많은 사업비 9억 원에 달하는 사업을 수주한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김제시는 이번 지평선학당 운영 업체 공모에서 정규 과목과 비교과 과목 운영 프로그램 등 두 개 분야의 능력를 평가해 업체를 선정했다.

정규 과목은 중학교 4과목, 고등학교 3과목 등 학력신장과 직결된 수업을 중점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반면 비교과 과목은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특강과 개인별 맞춤형 컨설팅 등을 운영하는진로 지원 프로그램 등이다.

하지만 E사, M사, S사, J사가 온라인(인터넷 강의)과 오프라인(학원 직접 강의)에서 정규 과목 및 비교과 과목을 전문으로 강의하는 업체인데 반해 K사는 정규 과목보다 비교과 과목인 교육지원컨설팅에 주력하는 학원으로 업계에서는 알려져 있어 지평선학당의 필수 프로그램인 정규 과목 운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K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면 비교과 과목인 교육컨설팅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정규 과목은 입시학원이라는 구색 맞추기 정도의 소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 15일 K사가 출제한 지평선학당 내년도 입사생 선발시험이 너무 쉬운 문제로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내년도 지평선학당 운영업체로 입시학원 업계에서는 생소한 교육컨설팅 전문 업체가 선정돼 강사 수급 등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선정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평선학당에 자녀를 맡긴 학부모 ㄱ씨는 “최근 수년 동안 좋은 성과를 올린 지평선학당이 갑자기 새로운 업체로 바뀌면서 커리큘럼의 연속성 등을 걱정하는 아이들이 많아 혼란스럽다”면서 “더욱이 새로 선정된 업체가 아이들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공부보다 비교과 과목을 전문으로 하는 교육컨설팅 업체라는 소문이 돌면서 지평선학당이 어떻게 운영될 것인 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지평선학당 운영 업체 선정은 공고상에 나와있는 다양한 평가 항목 등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선정했다”며 “이번 학당 운영 업체 선정을 두고 학생들이 우려하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임현철 기자(limgi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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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27 00:16:02
담당공무원은 무능한데다가 염치마저 없다. 이전 업체에서 담당 공무원의 자식은 담당 과목 선생도 아닌 다른 선생에게 까지 특별히 상담과 관리를 받았으며, 이 사실은 아이들 사이에서 이미 알려져있다. 이번에는 새로운 업체가 선정되어 선발고사가 있던 날 시험이 끝나자 마자 자기 자식을 새로운 업체의 대표에게 따로 인사시키고 부탁하기 까지 했다. 이를 지당 학생들이 목격하였다. 자기 자식 사랑하는거야 뭐라 할 수 없지만 담당 공무원으로서 공사를 구별못하는 행동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런 인물이 새로운 업체를 엄격히 관리 감독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든다. 자기 자식은 따로 관리받으니 업체가 페이퍼컴퍼니든 아니든 상관없다는 것인가? 남의 자식은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것이 아니면 이제라도 본인의 잘못을 바로잡기 바란다.

  2018-12-25 08:37:06
설마 지평선학당을 없애려는 수순은 아니겠죠?
그리고 단돈 1원이라도 뒷거래가 있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2018-12-24 11:23:05
에고~~

  2018-12-22 16:43:52
우리 애들이 불쌍하네요

  2018-12-22 11:55:42
진짜 학원과 서류뿐인 가짜 학원도 구별못하면서 무슨 관리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