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공무원시험준비반 운영 정책 논란
김제시, 공무원시험준비반 운영 정책 논란
  • 임현철
  • 승인 2018.12.14 10: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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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3억원 예산 들여 내년부터 지평선학당에 공무원시험준비반 개설 계획 시의회 예산 심의중
시민들 "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소수에게만 특혜를 주느냐...모든 시험으로 확대하라" 반발
김제시청 전경/김제뉴스 DB
김제시청 전경/김제뉴스 DB

김제시가 시민들의 충분한 여론 수렴없이 시장의 공약사항인 공무원시험준비반을 지평선학당에 개설키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취업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일부 청년들은 김제시의 이 같은 정책에 대해 “소수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토익시험, 중장비 등 각종 기술자격취득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4일 김제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관내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지평선학당에 공무원시험준비반을 만들기로 하고, 예산 3억 원을 편성해 현재 시의회 예결위에서 심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공무원시험 과목 중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 과목은 유명 학원에게 위탁을 줘 직접 강의를 받도록 하고, 나머지 선택 과목은 동영상 수강권을 지급하는 방식을 잠정 결정했다.

김제시가 추산하고 있는 직접 수강 인원은 대략 30~40명 내외로 예상하고 있으며, 동영상 수강권 대상은 현재 수요를 파악하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김제시의 공무원시험준비반 개설 계획이 알려지자 시의회와 청년 등 시민들의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김제시의회 김영자(가선거구) 의원은 “공무원시험준비반을 만든다는 것은 지평성학당 설립 취지와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형평성에도 문제가 많다”면서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은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없다. 시민사회의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익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 김모(26)씨는 “김제시 관내에서 취업을 준비를 하는 사람이 공무원만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김제시가 청년 취업을 돕기 위한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면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어야지 왜 소수의 사람에게만 특혜를 주느냐”고 불만을 내비쳤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인 박모(19)군은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중장비 학원을 다니려고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우리 같은 기술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혜택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이번 공무원시험준비반 개설 계획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관내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라며 “다양한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임현철 기자(limgi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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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20 21:42:29
공무원 시험 준비한다는 애들이 몇명이나 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