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태양광사업 협조하겠다" 박준배 시장 발언 파문 확산
"새만금 태양광사업 협조하겠다" 박준배 시장 발언 파문 확산
  • 임현철
  • 승인 2018.11.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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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자(가선거구) 의원 "있을 수 없는 일..시장 독단으로 결정할 문제 아냐" 의회 차원 강력 대응 예고
시민들 "추운 겨울 칼바람 맞으며 찾아온 김제땅 태양광과 바꾼 것이냐" 불만 폭증
새만금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태양과 부지와 풍력 단지 위치도. 사진 주황색과 노랑색 부분이 김제지역에 들어서는 520만평 규모의 태양광 부지다./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태양과 부지와 풍력 단지 위치도. 사진 주황색과 노랑색 부분이 김제지역에 들어서는 520만평 규모의 태양광 부지다./새만금개발청 제공

<속보>박준배 김제시장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단지 건설사업에 협조하는 대신 새만금개발청에 김제시가 주도적으로 내부개발을 할 수 있는 땅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29일 김제시 대강당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주민설명회 자리에서 “제가 (새만금개발청을) 최대한 도울 테니 우리가 330만㎡(100만평)을 사업자 지정받고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장에게) 부탁했다”면서 “당선되자마자 두 번 부탁 올렸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새만금 김제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태양광 부지 면적 1,720만㎡(520만평)과 맞바꾼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번져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다.

김제시의회 김영자(가선거구) 의원은 “(박 시장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00만평을 대가로 500만평을 포기한 것 아니냐.”며 “(이런 중대한 문제를) 시장이라고 해서 독단으로 결정할 일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새만금은 전북도민과 김제시민들의 숙원사업으로 30년을 기다려 왔다. 이런 새만금땅에 태양광이 웬말이냐”면서 “새만금 땅은 후손들에게 물려줄 마지막 보루다. 새만금에 태양광을 뒤덮으려는 정부와 전북도는 김제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 이번 회기 안에 김제시의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자영업을 하는 최모(50. 신풍동)씨는 “김제시민들이 추운 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되찾은 새만금 땅을 허무하게 태양광 부지와 바꾼 것이냐”며 “그것도 김제시장이라는 사람이 시민들에게는 일언반구도 없이 태양광 까는데 협조할 테니 개발할 수 있는 땅을 달라고 얘기했다니 기가 막힌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새만금 내부는 아직) 공유수면인 상황에서 행정구역이 결정이 됐으면 우리가 과감하게 어필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국가 정책에 대해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며 “특히 재생에너지 사업 목적은 매립비용을 충당하는 것으로 김제 앞 땅부터 매립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정부(새만금개발청)와 전북도는 총 사업비 6조6,000억 원을 들여 새만금사업 군산지역에 1.1GW, 김제지역에 1.3GW의 태양광과 풍력 등 총 4GW 규모의 재생에너지단지를 오는 2022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임현철 기자(limgi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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