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권 내 준 민주당, 반성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답해야
[사설] 정권 내 준 민주당, 반성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답해야
  • 김제뉴스
  • 승인 2022.03.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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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내로남불·위선·오만·무능함만 보여 준 필연적인 결과
피켓 들고 아스팔트에서 고개 숙인다고 등 돌린 민심 안돌아 와
지방선거 대폭적인 현역 물갈이 등 강력한 개혁 공천 이뤄져야

더불어민주당이 20대 대선에서 0.73%(24만 7,077표) 초박빙의 차이로 야당에 정권을 넘겨줬다.

민주당은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에 이어 대선까지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민주당의 이번 대선은 최근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 4연승에 취해 국민들이 기대한 모습과는 정반대로 내로남불, 위선, 오만, 무능함만을 보여 준 필연적인 결과다.

특히 국민들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개혁을 하라고 민주당에 180여석이라는 압도적인 의석을 몰아 줬으나 흉내는커녕 오히려 기득권을 지키는데 골몰한 몰염치를 드러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례는 물론 50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된 이상직, 후원금 부정사용 논란의 윤미향 의원, 안희정·박원순·오거돈 등 성 관련 사건을 일으킨 지자체장 등 셀 수도 없는 각종 비위에 대응하는 내로남불은 얼굴이 화끈거릴 지경이었다.

여기에 가뜩이나 예민해져 있는 부동산 민심에 불을 지른 ‘LH사태’는 2016년 촛불집회 당시 국민적 공감대를 얻은 ‘이게 나라냐’는 구호는 문재인 정부 들어 ‘이건 나라냐’로 바뀌어 '닥치고 정권교체'라는 대선의 표심을 자극했다.

민주당이 이러고도 역대 최고치인 1,600만 여 표를 얻은 것은 온갖 네거티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장으로서 큰 성과를 보여 준 이재명 후보의 각종 정책 공약이 그나마 흔들리는 국민들을 붙잡는데 한 몫 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대선 직후 비대위를 꾸리고 연일 성찰과 반성을 외치며 혼란스런 당 상황을 수습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나 앞으로 있을 원내대표와 당대표 선거를 의식한 계파 갈등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아무리 피켓을 들고 아스팔트 위에서 “잘못했다”며 고개를 숙인다고 이미 등을 돌린 민심을 되돌릴 순 없다.

잘못한 것에 대한 반성은 입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에 표를 준 1,600만 여 유권자들의 시선은 당장 얼마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향해 있다.

더욱이 민주당이 일당 독주로 견제를 받지 않고 '왕 노릇'하며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는 호남지역의 지방권력을 어떻게 개혁하는지를 지켜보고 있다.

일부지역에선 벌써부터 지역위원장이 점찍은 인물이 지자체장과 시·도의원 후보로 낙점을 받았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민주당이 다가오는 지방선거 공천에서 대폭적인 현역 물갈이 등 강도 높은 인적쇄신을 통한 개혁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대선에 이은 실패는 또 다시 반복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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