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이세종·조성만 열사의 쓸쓸한 추모식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이세종·조성만 열사의 쓸쓸한 추모식
  • 임현철 기자
  • 승인 2021.05.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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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고 김제동문회 주관..김제시민운동장 추모비에서 거행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은 18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김제 출신 이세종·조성만 열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김제뉴스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은 18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김제 출신 이세종·조성만 열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김제뉴스
전라고등학교 김제동문회가 김제시민운동장에 세워진 이세종, 조성만 열사 추모비 옆에 이들을 추모하는 현수막을 게첨했다./김제뉴스
전라고등학교 김제동문회가 김제시민운동장에 세워진 이세종, 조성만 열사 추모비 옆에 이들을 추모하는 현수막을 게첨했다./김제뉴스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은 18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김제 출신 이세종·조성만 열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이세종 열사의 모교인 전라고등학교 김제동문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식에는 동문과 시민 등 10여명이 참여했다.

1959년 7월 16일 김제시 교월동 연정리에서 출생해 전주 전라고를 졸업한 이세종 열사는 전북대 재학시절인 1980년 5월 17일 밤 학내에 진입한 계엄군에게 쫓기다 학생회관 옥상에서 떨어져 숨져 5·18 민주화운동 최초의 사망자로 인정됐다.

이 열사의 죽음은 광주지역에서 처음 인명피해가 발생한 5월 18일보다 이른 시간 신군부에 의해 타살된 5월 항쟁의 첫 희생으로 5.18의 엄청난 비극을 예고하는 서곡이 됐다.

또한 1964년 12월 13일 김제시 용지면 용암리 모산마을에서 태어나 전주 해성고를 졸업한 조성만 열사는 서울대에 재학 중이던 1988년 5월 15일 서울 명동성당 교육관 옥상에서 5·18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바라본 후 할복 투신했다.

스물넷 짧은 삶이었다. 한반도 통일, 미군 철수, 군사정권 퇴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등을 외치며 투신 전에 뿌린 유서는 80년대 청년들의 심금을 울렸다.

전라고 김제동문회 한 관계자는 “김제의 자존심인 두 열사가 민주화와 조국통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켜나가겠다."며 “매년 같은 날 5.18 추모식을 열고 있지만 행정과 시민들의 관심이 적어 쓸쓸하다”고 아쉬워 했다.

추모식에 참석한 시민 김창화씨는 "5.18 민주화운동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면서 "5.18 민주화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세우기 위해서는 그 날 광주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 관련자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임현철 기자(lim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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