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배 시장, 검찰 피소에 이어 정체성 논란까지...새해부터 '험로'
박준배 시장, 검찰 피소에 이어 정체성 논란까지...새해부터 '험로'
  • 임현철 기자
  • 승인 2021.01.11 11:2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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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김두영 전 청와대 비서관이 쓴 박정희·육영수씨 미화한 글 SNS에 올려
민주당원들 "유신독재 찬양 글 올린 이유 무엇인가...커밍아웃한 건가"비판
박준배 김제시장이 김두영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박정희·육영수씨를 찬양하며 쓴 글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민주당원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해당 커뮤니티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독자 제공
박준배 김제시장이 김두영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박정희·육영수씨를 찬양하며 쓴 글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민주당원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해당 커뮤니티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독자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준배 김제시장이 새해벽두 시민들로부터 검찰에 고발을 당한 가운데 이번엔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다.

박 시장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두영 전 청와대 비서관이 고 박정희·육영수씨를 찬양하며 쓴 글을 올려 민주당원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뜬금없이 이명박·박근혜씨의 ‘사면론’을 들고 나와 ‘친문’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지지율이 빠지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과 흡사하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카카오톡 한 단체방에 김 전 비서관이 쓴 ‘대인(大人)이란?’과 ‘아카시아 꽃과 할머니’란 글 2편을 올렸다.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씨는 이 글에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박정희씨를 만나 자신이 경험한 일화를 대화 형식으로 박씨를 아주 큰 사람으로 묘사했고, 또 김씨는 고 박정희·육영수씨와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 자신의 경험담을 단문의 수필로 적었다.

김씨는 ‘대인(大人)이란? 글에서 고 정 회장이 생전에 남긴 얘기라고 전제하며 “내가 경부 고속도로 공사때 박정희 대통령하고 얘기 도중 깜빡 존 적이 있어요. 박 대통령이란 분이 얼마나 무섭고 위엄있는 분입니까? 근데, 그런 어른 앞에서 나 혼자 앉아 이야기를 듣다가 깜박 졸았어. 박 대통령이 말씀을 하는 도중에 나도 모르게 너무 피곤해서 존 거지요.”라며 “내가 놀래가지고 정신이 번쩍 들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그 자리에 계셨던 대통령께서 내 손을 꼭 잡으시더니 ‘정 사장, 내가 미안 하구 만.’ 이러시는 거예요. 참 정말 대단한 분이야, 그때를 잊지 못하겠어. 그래서 나도 그때 배운 대로 써 먹었지.”라고 박씨를 대인으로 묘사했다.

김씨는 “박 대통령과 정주영 회장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주역이며 한국을 세계 최빈국에서 일약 중진국으로 끌어올린 주인공들이다”면서 “그런 인물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이 건재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치켜세웠다.

김씨는 ‘아카시아 꽃과 할머니’란 글에서 “경기도 성남에 사는 한 가정주부로부터 청와대 육영수 여사님 앞으로 한통의 편지가 날아왔다.”며 “그녀의 남편이 서울역 앞에서 행상을 해서 다섯 식구의 입에 겨우 풀칠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얼마 전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누워 있기 때문에 온 가족이 굶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녀 자신과 어린 자식들이 끼니를 잇지 못하는 것은 그나마 견딜수 있지만 80세가 넘은 시어머니가 아무것도 모른 채 마냥 굶고 있으니 도와 달라는 애절한 사연이었다. 그 편지를 받은 바로 그날 저녁 나는 영부인의 지시로 쌀 한 가마와 얼마간의 돈을 들고 그 집을 찾아 나섰다. (중략) 그런데 그 집에 있던 노파가 열심히 먹고 있던 흰 쌀밥은 쌀밥이 아니라 산자락에서 따 온 흰 아카시아꽃이었다. 그 순간 가슴이 꽉 막혀 설움 같은 것이 아프게 밀고 올라왔다.”고 적었다.

김씨는 “그 며칠 후 나는 박 대통령 내외분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나는 그 이야기를 말씀 드렸다. 영부인의 눈가에 눈물이 보였다. 박 대통령께서도 처연한 표정에 아무런 말씀이 없이 천정을 쳐다보시면서 애꿎은 담배만 피우셨다. 당시에는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나라에서 가난만은 반드시...이런 매서운 결심을 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절절하게 가슴을 친다.”고 고 박정희·육영수씨를 찬양했다.

박 시장이 이런 글을 카카오톡에 올리자 곧바로 반응이 나왔다. 같은 카카오톡 단체방에 있던 김모씨는 “우리 시장님은 박정희 정권과 정주영 신화가 그리우신가 보죠?”라며 “그 때는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은 민초들에게는 감동적일 수도 있어요. 지금은 생각이 틀릴 수 있다고 봅니다. 민주를 위해 촛불을 들어 본 사람과 보수를 고집하는 사람들 생각은 서로 달라 극과 극을 달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김제시정에 반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씨는 박 시장과 함께 민주당김제지역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박 시장이 유신독재를 찬양한 것 아니냐’는 민주당원들의 격앙된 반응도 나왔다.

민주당김제지역위 김모 운영위원은 “박 시장이 무슨 의도로 이런 글을 SNS에 올렸는지 모르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면서 “유신 독재를 미화한 이런 쓰레기 같은 글을 수많은 김제시민들이 공유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버젓이 올릴 수 있는 것이냐. 박시장이 과연 민주당 소속 시장이 맞느냐”고 일갈했다.

민주당원인 박모씨는 “그렇지 않아도 이낙연 대표가 이명박 박근혜씨 사면론을 꺼내 당원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박준배 시장마저 군부독재를 찬양하는 글을 올려 왜 분란을 만드는 것이냐”면서 “박 시장의 정체성에 대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지만 당 소속이 민주당 아니냐. 그런데 민주당을 끊임없이 탄압했던 보수 정당의 본류인 유신 독재를 미화한 이런 글을 올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민주당원인 정모씨는 “이런 글을 올릴 정도면 커밍아웃 수준 아니냐. 민주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옷 색깔을 잘못 입고 있는 것이라면 같은 색의 옷을 바꿔 입는 것이 민주당과 김제시민들에 대한 도리”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박 시장이 쏘아 올린 민주당의 정체성 논란이 당내에서 확산하면서 오는 4월 7일 김제시나선거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가 크게 술렁거리고 있다./임현철 기자(lim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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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내기 2021-01-11 11:41:41
박시장이 박정희시대 때에 입직해서 전두환시대를 거처서 공무원 생활을 해서 그때를 그리워 하는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김제시의 시정지표도 '박정희의 경제도약'과 '전두환의
정의로운 김제'가 아닌가 싶네요.
젊었을 때 가졌던 신념을 평생 간직한 지조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의 좋은점과 전두환의 장점을 잘 살려서 김제를 정의롭게 도약시켜 주세요.
능력이 좀 부족하면 임모씨같이 유능한 인재를 곁에 두어 시정을 같이 살피고 바쁘면 집사람도 시정에 참여시켜 직원인사도
맡기는 것이 뭐가 문제라고 비판만 해대는지 ' 정말 실망입니다'
(안철수 버전)
지도자가 하면 다 이유가 있을겁니다.
비판하는 것은 백성의 도리가 아닙니다! !

용용죽겠지 2021-01-11 11:35:32
민주당 시장이 박정희를 찬양하고 있으니
가관도 아니구나.
본래 민주당 색깔이 빨간색이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