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김제 자영업자 폭발..."김제시, 생계대책 마련하라"
위기의 김제 자영업자 폭발..."김제시, 생계대책 마련하라"
  • 임현철 기자
  • 승인 2020.12.11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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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유흥업종, 시청 앞에서 '재난지원금' 지급 촉구 시위
21시 영업제한 음식점업 "행정과 협회는 왜 손을 놓고 있나"
연말 대목 자영업자 울상...정부 재난지원금 지원도 하세월
김제시유흥협회는 11일 김제시청 앞에서 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김제시에 재난지원금 지급과 생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김제뉴스
김제시유흥협회는 11일 김제시청 앞에서 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김제시에 재난지원금 지급과 생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김제뉴스

김제시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면서 문을 닫은 관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이 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김제시유흥협회는 11일 김제시청 앞에서 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김제시에 재난지원금 지급 과 생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제시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유흥업소는 아예 문을 열지 못해 생존권을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김제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만 해놓고 아무런 생계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아 죽을 지경이다”고 호소했다.

또한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유흥업소는 사치향락업소라는 명분으로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빠져 있다”면서 “김제시 관내에 있는 유흥업소가 무슨 사치향락업소에 해당하느냐. 김제시 행정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폐업 수순을 밟는 회원들이 생기고 있어 거리로 나오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원 이모씨는 “우리는 사람도 아니냐. 영업을 중단시켰으면 어떤 대책이라도 마련해 주고 낭떠러지로 내몰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김제시는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 죽지 못해 살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살펴달라”고 말했다.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등 요식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김제시가 저녁 9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면서 손님을 받지 못하는 업소가 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요촌동에서 식당을 하는 김모(60) 사장은 “점심과 저녁에 두 번 손님을 받고 있지만 저녁시간은 말할 것 없고 점심시간에도 손님 구경하기 힘들다”며 “지난해 이 맘때의 연말연시 대목과는 너무 대조적이다”고 하소연 했다.

검산동 A고기집의 정모 대표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연말 각종 모임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하루 동안 식당을 찾는 손님이 눈에 띠게 줄었다”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이 사실상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호프집 등은 유흥업소와 마찬가지로 문을 열지 않는 곳도 생기고 있다.

요촌동 B호프집 이모(여) 대표는 “호프집은 이른바 2차 모임 장소로 저녁 식사후 8~9시부터 영업이 시작되지만 ‘영업시간 21시 제한’에 걸리면서 손님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3일전부터는 문을 닫아 생계가 막막하다. 제발 살려 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회적거리두기를 격상하고 손을 놓고 있는 행정과 관련 협회에 비판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신풍동의 C식당 김모 대표는 “요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다 죽어나가는 상황인데 행정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면서 “협회도 회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또 다른 D식당 김모 대표는 “리더는 위기에서 능력을 발휘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면서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의 코로나19 정국에서 김제시에는 리더가 없다. 코빼기도 볼 수 없고 발 빼기에 여념이 없다”고 일갈했다.

한편 김제시는 지난 8일 오는 28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음식점 등은 21시까지 영업 이후에는 포장만 허용, 노래방·실내체육시설 등은 21시까지 영업제한 조치를 내렸다./임현철 기자(lim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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