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각종 공사 현장 주민들 민원 ‘나 몰라라’
김제시, 각종 공사 현장 주민들 민원 ‘나 몰라라’
  • 임현철 기자
  • 승인 2020.11.24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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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횟집단지 주민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공사 피해 눈덩이
황산 강정마을,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 공사 주민들 강력 반발
시, 지도감독 등 행정 손 놓았나...주민 생활 불편 고통 가중
김제시 진봉면 심포권역상가번영회(회장 정기상. 심포횟집단지) 주민들은 23일 인근의 고속도로 건설 공사로 인한 피해 대책을 호소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이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게첨한 플래카드/김제뉴스
김제시 진봉면 심포권역상가번영회(회장 정기상. 심포횟집단지) 주민들은 23일 인근의 고속도로 건설 공사로 인한 피해 대책을 호소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이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게첨한 플래카드/김제뉴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공사(1공구)를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김제뉴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공사(1공구)를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김제뉴스

김제시 관내 곳곳에서 벌어지는 각종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들 공사 현장 주변의 주민들이 김제시에 민원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는데도 해결은커녕 제대로 된 지도감독이 이뤄지지 않아 업체와 주민들 간의 마찰이 심화하고 있다.

김제시 진봉면 심포권역상가번영회(회장 정기삼. 심포횟집단지) 주민들은 23일 인근의 고속도로 건설 공사로 인한 피해 대책을 호소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공사 시작 구간에서의 발파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정기삼 심포상가번영회장은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1공구) 건설 공사로 상가 밀집지역 주변의 산을 깎아내리면서 먼지와 소음, 진동 등으로 생계를 이어갈 수 없는 형편이다”면서 “김제시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민원을 넣고 있지만 감감무소식이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또 “이 구간을 시공하는 공사업체에게 수차례에 걸쳐 먼지와 소음 등을 막을 수 있는 방음벽과 가림막 등의 설치를 요구했지만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면서 “사정이 이 정도라면 김제시가 나서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행정력을 보여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포상가번영회 김모(여)씨는 “우리는 시공사에 요구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소음과 먼지 등을 막을 수 있는 방음벽과 가림막을 설치해 달라는 것”이라며 “제발 사람이 살 수 있도록 제반 조치를 하고 난 후 공사를 하라”고 분개했다.

또한 김제시 황산동 강정마을 주민들은 인근에 들어서는 태양광발전시설 공사로 인한 피해 대책 마련과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 지역은 강정마을 일원에 7,598m부지에 약500KW 용량으로 태양광발전시설이 건설 중이다.

주민들은 “태양광발전 시설이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어 비가 조금만 와도 논과 밭 침수가 예상되고, 사면지가 불안정해 토사유출이 크게 우려된다며 개발행위허가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현재 태양광우수처리 흄관이 450mm인데 최하 1,000mm는 되어야 우수에 의한 침수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서 “또한 흄관이 태양광시설에서 국유지로 90도로 꺽여 있어 우수에 의한 피해와 사면지 경사로가 심해 토사 유출로 흄관을 막는 현상이 빚어질 수 있어 2차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 지역에서 태양광발전시설 공사 업체는 김제시에서 개발행위허가를 받을 당시 인접 주거지와의 경관, 생활환경 등 제반사항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마을 강모씨는 “태양광시설공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공사 피해로 우려되는 것을 보강하고 개발을 하라는 것인데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서 “더욱이 김제시는 공사 허가만 내주고 아예 손을 놓고 있는 모양새다.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김제시 행정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강정마을 김모 통장은 “태양광시설 공사 현장을 보면 이 곳이 얼마나 위험한 지 누구나 알 수 있다”면서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보강 공사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냐. 만약에 인명 피해라도 나면 누가 책임을 지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처럼 각종 공사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지도감독하거나 조정해야 하는 김제시 행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임현철 기자(lim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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