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내년 4월 나선거구 보궐선거, 개혁세력 후보 나와야 한다
[사설] 내년 4월 나선거구 보궐선거, 개혁세력 후보 나와야 한다
  • 김제뉴스
  • 승인 2020.10.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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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환 서명 5천여명...시민들의 정치개혁 요구 봇물 터져
주민소환추진위 포함한 김제지역 민주개혁세력 힘 모아야

온주현 전 의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가 엊그제 내년 4월7일 치러지는 김제시나선거구 보궐선거에 자체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주민소환추진위가 자체 후보를 내겠다는 것은 우선 온 전 의장의 의원직 자진 사퇴로 주민소환 투표를 하지 못한 채 중단된 주민소환의 미완성을 제도권 안에서 완성해야 한다는 김제시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 온 전 의장의 주민소환 서명에 직접 참여했던 5천여 명이 넘는 나선거구 지역 주민들의 정치 개혁에 대한 열망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도 그 이유다.

또한 처음부터 주민소환에 반대했거나 눈치를 보면서 침묵으로 일관하다 보궐선거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고개를 쳐든 수구적이고 낡은 구태 정치인들의 기회주의적인 행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자체 후보를 내겠다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주민소환추진위는 애초 주민소환투표 결과가 나온 이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논의나 결정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이들은 불의를 앞세워 자신들의 사익을 취하기 위해 시민들이 위임해 준 권력을 마음대로 행사한 시의원들에 대해 단죄하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주민소환추진위원들은 이 때문에 주민소환법에 따라 서명 활동을 할 수 있는 수임인으로 모두 등록을 했고, 선두에 서서 불의에 저항하며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한 주민소환을 진행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수임인으로 등록을 하면 해당 지역구에서 치러지는 다음 선거에는 나설 수 없다는 법적 조항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주민소환추진위원들은 수임인 등록에 앞장섰다.

정치에 뜻을 두고 있었던 사람들은 수임인으로 등록하는 순간 자신의 진로는 퇴로가 없는 족쇄가 채워지는데도 땅바닥에 떨어진 시민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찾는 것이 우선이다며 주민소환추진위원들은 그렇게 살신성인했다.

그러던 것이 온 전 의장의 의원직 자진 사퇴라는 전혀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생기면서 주민소환은 중단됐다.

민주주의의 절차인 주민소환 투표를 통해 온 전 의장을 의원직에서 끌어내리려 했던 당초 목표가 빗나가면서 주민소환에 서명을 했던 시민들을 중심으로 변화와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등 상황이 크게 바뀌고 있다.

이 같은 시민들의 열망이 분출하는 와중에 개혁세력의 한 가운데에 섰던 주민소환추진위에서 자체 후보를 내겠다고 밝혀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온 전 의장이 스스로 물러나면서 주민소환이 원인무효가 돼 수임인으로 등록했던 추진위원들의 정치적인 족쇄도 풀렸다.

그러나 우리는 주민소환추진위의 이번 결정에 대해 한 가지만 덧붙이고 싶다.

이번 온 전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진행하면서 목도한 바와 같이 시민들의 정치 개혁 요구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본다.

따라서 주민소환추진위는 물론 김제지역 민주 개혁세력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최적의 후보자를 내세워 기회주의적인 수구 기득권 세력과 당당하게 대결해야 한다.

그 것 만이 주민소환에서 드러난 민심을 받들고, 주민소환에 직접 서명한 5천여 명이 넘는 시민들의 정치개혁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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