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영자 김제시의장에 거는 기대
[사설] 김영자 김제시의장에 거는 기대
  • 김제뉴스
  • 승인 2020.10.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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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뼈를 깎는 자기혁신에 총력 기울여야
잃어버린 시민들의 신뢰회복 대책 마련도 시급
3선의 관록으로 다져진 정치력과 리더십 보여 주길

김제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3선의 김영자(가선거구) 의원이 선출됐다.

김제시의회는 오늘 임시회를 열고 온주현 전 의장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었던 후반기 의장 선거를 실시해 김 의원을 새로운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출석의원 10명의 만장일치의 지지를 받았다.

신임 김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시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현재 김제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좋지 않다. 그래서 시의회는 반목과 갈등은 접어두고 김제시민의 행복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시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늘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면서 “김제시민 여러분도 새롭게 출발하는 김제시의회를 항상 지켜봐 달라. 우리 의원 모두는 시민들의 가르침을 마음속에 깊이 새겨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2분여 남짓한 짧은 인사말에서 무려 4번씩이나 ‘시민’을 강조했다.

김 의장이 이처럼 시민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일련의 김제시의회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의미다.

우리는 먼저 김 의장의 이런 인사말이 허언이나 말장난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김제시의회는 최근 동료 의원 간의 낯부끄러운 스캔들과 의장단 선거 암투 등으로 파행을 거듭했다.

시민들이 김제시의회에 등을 돌린지도 오래됐다. 지방의회 무용론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분출하고 있을 정도다.

시의회 사태로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낀 시민들은 주민소환이라는 실력행사를 통해 의회 수장을 자진 사퇴시키기에 이르렀다.

이는 김제지역사회 전체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사건이다.

그래서 김 의장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는 더욱 크다.

우선 김제시의회는 김 의장이 선봉에 서서 뼈를 깎는 각고의 자기 혁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제시의회 곳곳에 스며든 낡은 구태를 혁신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잃어버린 시민들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높여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해 그 결과물들을 시민들에게 보고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김 의장은 3선의 관록을 지닌 정치인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 의장은 오랜 의정 활동 기간 동안 다져온 정치력과 리더십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는 자세로 산적한 김제시의회 문제를 하나씩 풀어야 한다.

출석의원 만장일치. 김 의장은 이 의미를 다시 새겨서 시민만 바라보는 김제시의회를 이끌어 주길 당부한다.

시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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