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석고대죄(席藁待罪)하라!
[특별기고] 석고대죄(席藁待罪)하라!
  • 정신환
  • 승인 2020.09.14 08: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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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불륜 사건 "불의와 부정 판치는 시정잡배들의 이전투구장"
"문제 이 지경 수수방관한 지역구 국회의원ㆍ시장ㆍ도의원 등 동반 책임"
정신환(두드림(Do Dream) 대표· 출향인)/김제뉴스
정신환(두드림(Do Dream) 대표· 출향인)/김제뉴스

네이버 검색란에 ‘불륜 시의회’를 쓰고 검색하면, mbc, jtbc 등 공중파 방송국의 보도 동영상, 중앙일간지, 지방일간지의 치욕스러운 해당 기사들이 끊임없이 나온다.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김제시민들께서 뽑아준 시의원들이 낯 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이고, 이런 일에 연루된 당사자가 2020년 하반기 시의회 의장단 선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제시 유권자들을 대변하여 김제시의 살기 좋은 고장 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여야 할 시의원들이 구태의연한 정치인의 모습인 꼼수를 보여주었다. 김제시의 이미지를 망친 김제시의회는 석고대죄를 해도 시원찮을 일인데 불륜에 연루된 시의원의 도움을 받아 하반기 의장단을 구성하였다. 이 무슨 추태인가.

이 모든 과정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서 시민들이 스스로 들고 일어났다. 더 이상 못 참겠다, 김제시의회를 갈아보자며 분기탱천한 시민들이 나섰다.

행전안전부에 따르면, 2007년 5월 주민소환제도가 생긴 이후 2019년 12월 말까지 100여 건의 주민소환이 추진되었지만 실제 투표까지 이어진 경우가 10건이고, 이중 투표 결과 소환으로 이어진 경우가 2건에 불과했다고 한다. 전북에서는 과거 7건의 주민소환이 추진되었지만 서명부를 제출하지 않거나 청구제한 기간도래로 종료되는 등 7건 모두 무산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녹록치 않은 과제를 이뤄내기 위해 시민들이 나선 것이다. 주민자치제의 풀뿌리 민주주의 역사를 현재 김제가 해내려하고 있다. 새로운 민주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김제에서 이번 주민소환제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김제시가 당면해 있는 현실은 위중하고 결코 순탄치 않다. 마스다 히로야의 <지방소멸>이 언급될 때마다 빠지지 않고 지목되는 지역 중 한 곳이 김제시다. 이런 위기 상황에 처한 김제시를 위해 불철주야 혼신의 힘을 발휘해 달라고 시민들이 투표했는데 뜬금없이 웬 불륜이라니, 이게 도대체 왠 말인가. 믿었던 도끼에 발등이 찍힌 심정이다. 통탄할 일이다.

둘째, 김제시는 혁명의 역사가 도도히 흐르는 곳이다. 길봉섭외 7인의 <위대한 어머니의 산 모악산>, 김기전의 <다시 쓰는 동학혁명사>, 이이화의 <대접주 김인배, 동학농민혁명의 선두에 서다> 등을 읽다보면 김제라는 땅은 위대한 역사적 인물들과 사상, 문학을 잉태한 어머니 땅이었다. 기축옥사의 혁명아 정여립의 생가 터와 조상묘가 있고, 강일순, 전봉준의 청소년기와 원평집회, 원평대접주 김덕명, 의열단원이자 조선의용대 리집중(이종희), 구파 백정기 의사와 함께 한 아나키스트 정화암, 조선창극사를 남긴 정노식, 대한민국 법조3성 중 사도법관 김홍섭, 지리산 토벌대 대장 차일혁 등 기라성같은 인물들이 태어나고 살아간 못자리이다. 이런 땅에서 역사 앞에 낯부끄러운 일들이 지금 현재 서슴없이 자행되고 있다. 역사 앞에 무릎을 꿇고 참회하기 바란다.

셋째, 김제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대도시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최우선 선택지가 되도록 그동안 얼마나 애쓰고 힘써 왔는가. 한 가지 실제 사례를 소개하자면, 김제시 부량면에 택지를 구입한 mbc 피디가 새로운 시골살이를 보여주고 있는 오느른 브이로그 구독자가 2020년 9월 13일 현재 17.5만 명이 넘어섰다. 이런 고무적인 현상을 김제 시골살이 브이로그 오느른이 해내고 있다. 그런데, 김제시의회야말로 이런 김제 귀농귀촌의 희망찬 불씨를 꺼트리고 있다는 것이 현재의 김제시의회 모습이다. 희망을 주고 미래를 꿈꾸게 해주지는 못할망정 김제시를 희망하는 예비귀농귀촌인들을 실망스럽게 해서야 어찌 김제의 미래를 논할 수 있겠는가.

신정일은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꿈속에서라도 꼭 한번 살고 싶은 곳>으로 시선이 멈추는 곳이자 마음이 먼저 머무는 자리로 김제 땅을 지목한 바 있다. 이런 땅을 김제시의회는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지 않은 곳, 꿈속에서 단 한번이라도 결코 살고 싶지 않은 곳으로 만들 셈인가.

김제시는 내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시골 친구들과 함께 보내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닌 내 고향이다. 고향은 늘 마음이 머무는 따뜻한 곳이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의 뼈가 묻혀있는 대지(The Good Earth)다. 김제시의회가 불륜이라는 수치스러운 오물로 더럽혀지고 불의와 부정이 판치는 시정잡배들의 이전투구장과 같이 되는 것은 결코 원하는 바가 아니다.

김제시의회를 이 지경이 되도록 수수방관한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의원, 기초지방자치단체장, 김제시를 대표하는 지역인사들부터 먼저 유권자인 시민들에게 석고대죄(席藁待罪)하라. 스스로 회초리를 들어 종아리를 치라. 그리고 김제시의회를 향해 강력 경고하고 엄중하게 꾸짖으시라./정신환(두드림(Do Dream) 대표· 출향인)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사고(社告)>

김제뉴스는 최근 동료 의원 간의 불륜 사건  및 그 불륜 의원을 이용한 후반기 의장단 선거 암투 등으로 현재 시민단체들이 온주현 김제시의장을 주민소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민, 출향인, 해외동포, 다른 지역 시민 등을 대상으로 특별기고문을 받아 연속해서 게재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출향인인 정신환 두드림 대표가 보내온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김제시민과 김제시의 명예를 짓밟은 시의회 사태.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게재할 예정이오니 많은 분들의 참여를 당부드립니다./김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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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의 2020-09-14 20:08:32
불륜 시의원이 개입한 시의회는 불륜 시의회 입니다
불륜 시의회는 해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