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김제 시민들은 왜 분노해야 하는가?
[특별기고] 김제 시민들은 왜 분노해야 하는가?
  • 이형로
  • 승인 2020.08.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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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현 김제시의장을 주민 소환해야 하는 이유
이형로 '라디오 김제' 공동진행자/김제뉴스 DB
이형로 '라디오 김제' 공동진행자/김제뉴스 DB

‘시의장 사퇴는 없다’ ‘시의장 및 의장단, 시민 고소’는 온주현 김제시의장과 의장단이 시민에게 보여준 답이다.

이는 들끓고 있는 ‘김제시의장 주민 소환’ 여론에 기름을 확 부어 버린 격이다. 참으로 똥오줌 못 가리는 시의원들의 작태에 헛웃음만 지어야 할까? 아니다!

대책 없이 한숨만 짓는 시민들은 차치하더라도 이 꼴을 두고 봐서는 안 된다며 분연히 나선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주민 소환 추진위원회, ’시민들이여, 떨쳐 일어나라‘고 격문을 쓴 한 시민, 연일 빗속과 뙤약볕 아래서 ’부끄럽다, 죄송하다‘고 쓰인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은 등신 핫바지라서 저러고들 있는가? 아니다!

아무 일 아니란 듯, 무덤덤한 듯 웬 호들갑이냐며 입 다물고 있는 시민들에게 이 꼬라지를 보고 같이 사는 시민이라서 우리가 왜 분노하고 주민 소환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온주현 김제시의장을 주민 소환을 해야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째, 김제 시민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인 사회 윤리와 도덕을 파괴했다. 예를 들어 보겠다. 커나가는 중고생 자녀들이 물었다. “엄마,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 부부 이외의 사람과 서로 사랑해도 되지요? ‘안 돼!’ 아니면 ‘돼!’ 어느 쪽인가? ‘그래요? 그런데 우리 동네에선 시의원들이 왜 그랬대요?’ 당신은 명쾌하게 대답해 주었는가? 아닐 것이라 믿는다.

이렇게 그들은 아이들을 향한 우리의 입을 닫게 만들어 버렸다. 아이들에게 ‘불륜’을 가르쳐야 한다는 말인가? 그들은 시민의 윤리, 도덕적 명예와 자존감을 파괴했다. 부끄러움과 수치를 받고서도 입을 닫는다? 쪽 팔리지 않는가?

둘째, 정치 윤리를 파괴했다.

시민 정치는 시민 사회의 이익을 위하여 서로 상충하는 이해를 토론과 조정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의 총합이다.

이로써 시민 사회를 통합하고 서로 어울려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함이다. 정치한답시고 나서 사회봉사라는 이름으로 곳곳에 얼굴 들이 밀고 억지 허리 굽히며 보는 족족 인사하고 다니지 않았던가? 지금도 여전히 그리 몰려다니지 않는가? 붕당이란 좋은 이름을 한낱 뒷골목 양아치보다 못한 패거리 협잡 정치로 시민을 능멸하지 않았나? 사회봉사란 말이 쪽 팔리지 않는가?

셋째, 지역 경제의 근간인 수십 년 쌓은‘지평선 브랜드’를 “똥구덩이에 처박았다.

우리 시민들은 빈약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길은 지역 브랜드 육성에 있다고 믿었다. 불만이 있어도 허리띠를 조이며 ‘지평선 김제‘란 브랜드 가치 육성에 매년 수 십 억 원씩 오랫동안 투자해 왔다.

그런데 이번 의원 간 불륜, 의장단 선거 사태로 수 백 억 원의 투자 가치를 단 한 방에 똥구덩이에 처박은 것을 모른다는 말인가? 단 한 방에 온 국민의 뇌리에 한가롭고 여유로운 ’지평선 김제‘는 사라지고 ’불륜의 도시 김제‘가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외지에서 만난 이가 건넨 인사말' ’아, 불륜 김제요! ‘ 앞으로 어떻게 지역 경제 살리기를 입에 달고 다닐까? 쪽 팔리지도 않는가?

그러고도 ‘의장 사퇴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온주현 시의장의 망발은 욕심이 하늘을 찌른다. 또 의장단은 공동으로 시민을 적으로 규정하고 시민들을 고소했다. 고작 2년 임기의 ‘불륜 의원과 의장단의 명예’가 앞에 말한 세 가지 이유보다 더 중한가?

어른 세대가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에게 불륜도 사랑이라며 가르쳐야 하는가? 미래를 끌고 갈 청년 세대들에게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목적을 달성해라 해야 하는가? 묵묵히 생업에 열심인 시민들에게 이리 농탕질 쳐놓고 지역 브랜드의 신뢰와 가치를 키우자고 말할 수 있는가? 아니다! 쪽 팔려서 못 한다.

‘분노하지 않는 시민은 개, 돼지 같은 시민이다’는 현수막 글귀가 뼈를 때린다.

‘언제 어디서나 시민에게 힘이 되는 김제시의회’라는 시의회 청사 입구에 붙인 표어를 떼어 버려라. 지금 당장.

이게 뭐냐? 쪽 팔려서 못 살겠다./이형로 '라디오 김제' 공동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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