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안한 멀쩡한 여성 의원을 제명시킨 것이냐"...온주현 의장 발언 '일파만파'
"불륜 안한 멀쩡한 여성 의원을 제명시킨 것이냐"...온주현 의장 발언 '일파만파'
  • 임현철 기자
  • 승인 2020.07.29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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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의장 기자회견서 "(여성 의원이) 불륜을 했다고 믿지 않는다” 밝혀
"그런데 왜 제명시켰느냐" 질문에 "시민들 여론이 (안 좋아서)" 답변
시민들 부글부글 "한사람 인생을 여론 재판으로 목을 친거냐" 비난
온주현 김제시의장이 지난 28일 김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온 의장은 이날 불륜 사건과 관련해 "제가 부적절한 관계의 또 다른 당사자라는 소문은 악이적이고, 근거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고 밝혔다./김제뉴스
온주현 김제시의장이 지난 28일 김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온 의장은 이날 불륜 사건과 관련해 "제가 부적절한 관계의 또 다른 당사자라는 소문은 악의적이고, 근거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고 밝혔다./김제뉴스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이 최근 불륜 사건으로 제명된 여성 의원과 관련해 “불륜을 했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혀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온 의장은 지난 28일 김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불륜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여성 의원은)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그분이 불륜을 했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욱이 온 의장은 해당 의원을 제명시킨 이유에 대해 "지금 언론이나 시민들 여론이 (안 좋아서….)"라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해 시민 여론이 들끓고 있다.

온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불륜을 하지 않은 여성 의원을 여론 때문에 제명을 시켰다는 것으로 해석돼 SNS(사회관계망)를 중심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를 아무런 근거도 없이 여론 재판으로 제명 시킨 것”이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농업인 최종일(51)씨는 “단지 안 좋은 여론 때문에 제명을 시켰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 참으로 비겁한 변명이다”며 “그럼 그 여성 의원은 불륜이 아닌 혼자서 자전거 타는 경륜을 했다는 말이냐”고 힐난했다.

최씨는 또 “김제시의회가 유치원생들의 소꿉놀이 수준의 무능력한 정치력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어리석은 행동을 그만하고 지금이라도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지적했다.

회사원 문모(56)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불륜을 안했을 것이라고? 그럼 경륜을 한 건가? 도박도 위험하긴 하지. 그런데 왜 제명을 시킨거야? 그렇게 말하면 유진우 전 의원을 완전히 스토커에 허위사실 유포자로 만드는 건데!”라며 조롱했다.

자영업자 이모(59)씨는 “불륜 상대로 지목돼 제명된 그 여성 의원이 불륜 사실을 시인하지 않았다지만 부정 또한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럼 김제시의회는 불륜 사실을 시인도 부정도 하지 않은 멀쩡한 사람의 목을 친 거냐. 이게 무슨 ×소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는 또 “그 여성 의원도 그렇지 지난 1일 본회의장에서 상대 남성 의원이 장소와 방법 등 불륜 사실을 아주 구체적으로 말 했을 때 왜 가만히 있었는지도 묻고 싶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김제시의회의 작태가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다”고 분개했다.

이처럼 온주현 의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가뜩이나 비난의 화살이 쏠려 있는 김제시의회에 기름을 붓는 형국이어서 당분간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온주현 의장은 이날 “제가 부적절한 관계의 또 다른 당사자라는 소문은 악의적이고 근거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며 “밖의 소문이 미세먼지만큼이나 사실이라면 의장과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 의장은 또 “지난 16일과 17일 전주완주혁신도시에서 밀실회합을 가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음식값은 일반인이 아닌 본인이 개인카드와 현금으로 각각 지불했으며, 제 배우자 또한 그 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임현철 기자(lim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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