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병철 의원의 부끄러움도 모르는 천박한 ‘찌라시’ 발언
[사설] 이병철 의원의 부끄러움도 모르는 천박한 ‘찌라시’ 발언
  • 김제뉴스
  • 승인 2020.07.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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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이병철(라선거구) 의원의 ‘찌라시 언론’ 막말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2일 제241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불륜 논란을 일으킨 고미정 의원의 제명안 처리 과정을 취재 중인 기자들을 향해 “찌라시 언론들”이라는 막말을 쏟아내 기자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이 의원의 이날 ‘찌라시 언론’ 발언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둘러싸고 자신을 포함해 새롭게 의장단을 구성한 현 주류 측 의원들이 그동안 잦은 회합을 가지면서 불륜 의원들을 의장단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언론의 지적에 따른 불만의 표시로 이해됐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그동안 현 주류 측 의원들이 동료 의원 간의 불륜을 저지른 당사자들을 징계(제명)하지 않고 의장단 선거에 이용하는 것이 과연 적절 하느냐는 지적을 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현 주류 측 의원들은 불륜 논란의 당사자인 고미정 의원을 선거에 참여시켜 비주류와의 대결에서 7대6이라는 1표차 승리로 의장과 부의장 등을 싹쓸이 했다.

고 의원의 1표가 의장단 선거에서 결정적인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셈이다.

그러나 두 명의 불륜 의원은 자신들의 불륜사실이 드러난 후에도 아무런 제지없이 의회를 들락거리며 본회의장에서 막장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 한 추태를 벌여 김제시를 불륜의 도시로 전락시키고 시민들의 자존심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이병철 의원은 이런 문제를 지적하는 언론에 대고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이 오히려 ‘찌라시’ 운운하는 천박한 발언을 내뱉은 것이다.

이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열린 제240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김제시의원들의 저질스러운 행태에 분노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방청석 피켓 시위를 두고도 ‘동원했다’고 몰아 세워 시민들과 고성을 주고받으며 옥신각신한 바 있다.

불륜 의원을 감싸고 의장단 선거를 치른 부도덕함을 지적하는 언론과 시민들을 향해 무슨 배짱으로 뭘 잘했다고 고개를 쳐들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는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시민들이 자신들의 알권리와 사회적 공기로써의 역할을 언론에 위임해 준 것을 놓고 이 의원이 당당하게 ‘찌라시’라고 말하는 것은 시민들을 찌라시로 보고 있다는 증좌나 다름없다.

이병철 의원은 시민들에게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김제시를 전국적으로 망신을 시킨 불륜 의원이 한 표를 행사한 것과 사실상 이 불륜 의원의 도움으로 한자리 차지한 것이 도덕적으로 정당했는지와 이런 비상식적인 행태에 분노하는 시민들이 지금도 ‘찌라시’로 보이는지 답을 해야 한다.

우리는 이 의원이 이번 찌라시 발언을 그냥 유야무야 뭉개고 지나갈 경우 시민사회에서 제기하고 있는 “시민들을 개돼지로 보는 시의원들”이라는 지적에 동의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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