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제시의회 해산하라"...불륜 사건 발목 김제시의회 또 파행
[속보] "김제시의회 해산하라"...불륜 사건 발목 김제시의회 또 파행
  • 임현철 기자
  • 승인 2020.07.03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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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의원 후반기 의장단 선거 참여 놓고 '옥신각신' 산회 선포
시민들 본회의장에서 피켓 시위.."불륜의원 사퇴하라" 목청
시의회, 향후 일정 잡지 못한채 원구성 무기한 연기..비난 확산
김제시청 정문에서 3일 한 시민이 김제시의회의 불륜의원 사퇴를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김제뉴스
김제시청 정문에서 3일 한 시민이 김제시의회의 불륜의원 사퇴를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뒷편으로 김제시의회 청사가 보인다.
/김제뉴스
3일 김제시의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시민들이 '김제시의회 해산'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김제뉴스
3일 김제시의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시민들이 '김제시의회 해산'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김제뉴스

김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가 불륜의원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의원들간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등 또다시 파행을 거듭했다.

김제시의회는 3일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불륜 의원들의 의장단 선거 참여 여부를 놓고 의원들간 고성을 주고받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자 임시의장인 김복남 의원이 산회를 선포했다.

이에따라 김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은 무기한 연기됐다.

김복남 의원은 이날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두 명의 불륜 의원의 처리 결과를 지켜본 후 선거를 진행하는 안과 시민 공청회를 통한 의장단 선출안, 윤리위에 회부된 불륜사건 당사자인 두 의원을 아예 참여시키지 않는 안 등 세 가지 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영자(가선거구) 의원은 “김제시민 여러분 참으로 부끄럽다. (이 사태는) 모든 의원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임시의장이 제안한 세 가지 안에 대해 한명이라도 동의를 안한다면 모든 조건들이 충족될 때까지 (의장단) 선거를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병철(라선거구) 의원은 “이런 사태가 오기까지 시의원로서 시민들께 정말 죄송하다”면서 “김제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구성돼 있다. 나는 무소속 의원이지만 무엇이 (의장단 선출) 투표하는데 두려워서 이렇게 의회를 망신시키는지 정말 안타깝다. 민주당 일색인 이 의회를 믿고 (오늘)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김주택(마선거구) 의원은 “김제시민 여러분 이번 사태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지고 김제시의회 전체 의원은 자격이 없다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복남 의원은 회의 시작 직후 불륜 사건 당사자로 지목된 A여성 의원에게 “의장단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기권하고 본회의장을 떠나 줄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지만 A의원은 단호하게 “퇴장 안한다”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처럼 김제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동료 의원 간의 불륜 문제에 이어 자리다툼까지 벌이면서 원구성에 실패하자 시민사회에서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자영업자 김모(53)씨는 “이런 질 떨어지는 시의원들을 뽑아 놓고 김제발전을 기대한 내 잘못이 크다”면서 “간통에 불륜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본회의장에 나오는 그 여성의원의 맨탈이 정말 대단하다. 김제시민이라는 사실이 너무 창피하다”고 말했다.

회사원 문모(56)씨는 “시의원이자 유부녀인 여자가 불륜을 하고도 어떻게 고개를 들고 시의회를 들락거릴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라며 “시의원들에게 맡겨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제는 시민들이 나서야 할 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동료 의원과의 불륜 사실을 시인한 유진우 의원은 이날 본회장에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날 김제시의회 본회의장에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불륜 의원 사퇴하라”, “김제시의회 해산하라”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아침 일찍부터 김제시의회 현관 앞에서는 한 시민단체 관계자가 꼴뚜기와 고추, 조개 등을 손에 들고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여기 김제시의회가 모텔이냐”라고 불륜 의원 사퇴를 주장하며 의장실로 향했지만 이를 제지하는 청원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또한 김제시청 정문 등에는 불륜 의원 사퇴를 주장하는 플래카드가 걸리는 등 시의원들의 불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임현철 기자(limgija@)

김제시청 정문 앞에 3일 김제시의회 불륜의원을 규탄하는 플래카드가 게첨돼 있다./김제뉴스
김제시청 정문 앞에 김제시의회 불륜의원을 규탄하는 플래카드가 게첨돼 있다./김제뉴스
3일 김제시의회 현관 앞에서 시민단체 활빈단 관계자가 소주와 꼴뚜기, 고추, 조개 등을 놓고 "여기가 모텔방이냐. 불륜 의원사퇴하라"며 외치고 있다./김제뉴스
3일 김제시의회 현관 앞에서 시민단체 활빈단 관계자가 소주와 꼴뚜기, 고추, 조개 등을 놓고 "여기가 모텔방이냐. 불륜 의원사퇴하라"며 외치고 있다./김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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