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하오"...60년 해로한 노부부들의 추억만들기 '눈길'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하오"...60년 해로한 노부부들의 추억만들기 '눈길'
  • 임현철 기자
  • 승인 2020.06.07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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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광활면, 노부부 8쌍 초청 '아름다운 추억만들기' 사진 촬영 행사 진행
이날 이벤트 메이크업, 헤어 및 사진 촬영 등은 ‘당신멋져봉사대’의 재능기부
'부부란?' 60년 동안 해로한 노부부 8쌍이 아름다운 추억만들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제시 광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강오길)는 지난 5일 관내 60년 해로 부부 8쌍을 초청해 커플 사진을 촬영하는 ‘아름다운 추억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했다./김제뉴스
'부부란?' 60년 동안 해로한 노부부 8쌍이 아름다운 추억만들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제시 광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강오길)는 지난 5일 관내 60년 해로 부부 8쌍을 초청해 커플 사진을 촬영하는 ‘아름다운 추억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했다./김제뉴스

강산이 무려 여섯 번이나 바뀌는 60년 동안, 해로한 부부들이 아름다운 추억의 사진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김제시 광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강오길)는 지난 5일 관내 60년 해로 부부 8쌍을 초청해 커플 사진을 촬영하는 ‘아름다운 추억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해 실시했던 장수사진 촬영사업을 구체화해 초고령화 사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노후를 행복하고 활기차게 만드는 차원에서 추진했다.

이날 행사는 메이크업, 헤어 및 사진 촬영까지 ‘당신멋져봉사대’의 재능기부로 이뤄졌으며, 어르신 부부가 한 커플씩 사진 촬영을 하는 동안 보건소 치매재활과에서는 치매 예방 및 인식 개선 교육과 치매 검진 꽃바구니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이벤트에 참여한 부부들은 반백년을 넘게 함께 살아온 지난 인생을 한 장의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았고, 그동안 표현하지 못하고 가슴속에 묻어 뒀던 얘기들을 나누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부부는 “한 평생 살면서 처음으로 커플사진을 찍어보았다.”며 “포즈를 취하는게 어색하기도 했지만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김제시 정관주 광활면장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들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더 힘쓰겠다.“며 ”고령의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수 있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고 말했다./임현철 기자(lim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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