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촌동 도시재생사업, 김제시 구도심권 활성화 '마중물' 맞나
요촌동 도시재생사업, 김제시 구도심권 활성화 '마중물' 맞나
  • 임현철 기자
  • 승인 2020.04.21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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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옛 제일극장과 목화예식장 부지 매입 등 2개 단위사업 보류 결정
이 사업 총 예산 270억여원 중 보류된 2개 사업에 84억8천만원 쏟아부어
김제시, 국토부 조건부 승인 후 4개월 동안 보완 대책 내놓지 못하고 '질질'
일부 추진위원들 "김제시는 왜 목화예식장 등을 이용한 사업에만 목을 매나"
김제시 구도심권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불리우는 요촌동 도시재생사업이 터덕거리고 있다. 사진은 김제시도시재생지원센터 옥외간판/김제뉴스 DB
김제시 구도심권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불리우는 요촌동 도시재생사업이 터덕거리고 있다. 사진은 김제시도시재생지원센터 옥외간판/김제뉴스 DB

김제시가 구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요촌동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이하 요촌동 도시재생사업)이 터덕거리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최종 심의에서 일부 단위사업이 보류되는 조건부 승인을 받아 향후 사업 보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1일 김제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시는 요촌동 158-1번지 일원에 오는 2023년까지 5년 동안 총 사업비 269억6천만원(국비 150억원, 지방비 100억원, 민간 14억6천만원, 부처협업 5억원 등)을 들여 요촌동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역사, 문화, 사람이 만나 다채로움을 펼치는 세계축제도시 김제’를 사업명으로 도심축제 플랫폼 구축과 공공기반시설 재생 등 11개 단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는 11개 단위사업 중 ‘한솥밥 축제 이벤트 광장 조성 사업’과 ‘지평선문화축제 발전소 조성 사업’ 등 2개 단위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 대해 조건부로 승인했다.

국토부는 지평선문화축제발전소 조성 사업 등 2개 사업은 일시적인 축제만을 위한 인프라 확충 성격의 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속적인 문화 육성 등 기존 축제와 차별화하거나 연계 가능한 전략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한솥밥 축제 이벤트 광장 조성 사업’과 ‘지평선문화축제 발전소 조성 사업’은 옛 제일극장 부지와 현 목화예식장 부지를 사들여 광장과 축제 관련 시설을 만드는 것으로 각각 44억5천만원과 40억3천만원 등 총 84억8천만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요촌동 도시재생사업 전체 예산 269억6천만원의 31.4%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단위사업 중 부동산 매입비용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요촌동 도시재생사업 중 일부 단위사업이 국토부에 의해 문제사업으로 분류되면서 보완을 서둘러야 할 상황인데도 시는 조건부 승인을 받은 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컨설팅을 의뢰한 것말고는 눈에 띈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요촌동 도시재생사업 민간추진위원 등을 대상으로 ‘요촌동 도시재생사업 활성화계획 변경(안)을 위한 주민제안 의견조사’를 진행한다고 고지했다가 갑자기 이를 취소하는 등 석연치 않은 행정을 보이고 있다.

요촌동 도시재생사업 주민협의체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민간추진위원들은 이 사업과 관련한 행정 진행 상황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해 깜깜이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김제시가 왜 국토부에서조차 문제를 삼고 있는 ‘한솥밥 축제 이벤트 광장 조성 사업’과 ‘지평선문화축제 발전소 조성 사업’을 가지고 4개월 동안 질질 끌면서 목을 매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국토부에 의해 보류된 단위사업은 사업내용, 규모, 운영 방안 등을 다시 보완해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늦춰진 설명회와 주민제안 의견조사 등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임현철 기자(lim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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